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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언약

성경 · 개념·용어

옛 언약은 하나님이 시내산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과 맺은 언약을, 예수 그리스도로 세워진 새 언약과 대비하여 부르는 말이다. '구약(舊約)'이라는 이름이 여기서 나왔다.

성경에 나오는 곳

'옛 언약'이라는 말은 신약성경에 나온다. 고린도후서 3:14에서 바울은 유대인들이 "구약을 읽을 때에" 마음에 수건이 덮여 있다고 말한다. 개역개정이 '구약'으로 옮긴 원문은 '옛 언약'이라는 뜻이다. 같은 장에서 바울은 자신을 "새 언약의 일꾼"이라 부르고, 돌판에 새긴 율법 조문의 직분과 성령의 직분을 대조한다(고린도후서 3:3-6).

히브리서는 같은 대상을 '첫 언약'이라 부른다. 예레미야 31:31-34의 새 언약 예언을 인용한 뒤 "새 언약이라 말씀하셨으매 첫 것은 낡아지게 하신 것"이라고 설명한다(히브리서 8:6-13). 9장에서는 첫 언약에 따른 성막과 제사 규례, 그리고 대제사장이 해마다 지성소에 들어가는 일을 그리스도의 단번의 제사와 견준다. 갈라디아서 4:24-25는 하갈과 사라를 두 언약에 빗대며, 하갈을 시내산 언약에 연결한다.

배경과 낱말

옛 언약이 가리키는 것은 출애굽 뒤 시내산에서 맺어진 시내산 언약이다(출애굽기 19~24장).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자기 백성으로 삼고 십계명과 여러 율법을 주었다. 백성은 이를 지키겠다고 응답했고, 모세가 제물의 피를 뿌려 언약을 확증하였다(출애굽기 24:8). 성막, 제사장 제도, 제사는 모두 이 언약 안에서 주어졌다.

'언약'은 히브리어 '베리트', 그리스어 '디아테케'를 옮긴 말이다. 라틴어 번역에서 '옛 언약'이 '베투스 테스타멘툼'으로 옮겨졌고, 여기서 '구약성경'(Old Testament)이라는 이름이 생겼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옛 언약이라는 이름은 새 언약이 있기 때문에 붙은 말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조상들과 맺은 언약과 "같지 아니한" 새 언약을 약속하였고, 율법을 마음에 기록하겠다고 하였다(예레미야 31:31-34). 신약은 최후의 만찬에서 예수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을 말한 것을 이 약속의 성취로 이해한다(누가복음 22:20). 히브리서는 옛 언약의 제사와 성소를 장차 올 좋은 일의 그림자로 본다(히브리서 10:1).

해석과 논점

옛 언약과 새 언약의 관계는 전통마다 다르게 설명된다.

새 언약이 옛 언약의 백성인 이스라엘을 대신하는지에 대해서도 견해가 갈린다. 로마서 11:28-29를 근거로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 여전하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흔히 '옛 언약은 진노의 하나님, 새 언약은 사랑의 하나님'이라고 단순화하는 말이 있으나, 성경 본문이 이렇게 말하지는 않는다. 고대 교회는 구약의 하나님을 다른 신으로 본 마르키온주의를 배격하였다. 또 '구약성경 전체'와 '옛 언약'은 같은 말이 아니다. 구약성경 안에는 아브라함 언약, 다윗 언약, 그리고 새 언약의 약속도 들어 있다.

한국 교회에서

'구약'과 '신약'이라는 성경 이름 자체가 옛 언약과 새 언약의 구분에서 나왔다. 성찬 예식에서는 주로 성찬 제정의 말씀으로 새 언약 본문을 낭독한다. 옛 언약은 설교에서 이 본문과 대비하는 맥락으로 자주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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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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