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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

성경 · 개념·용어

성소(聖所)는 하나님께 구별된 거룩한 곳이다. 좁게는 성막과 성전 안에서 지성소 앞에 있는 바깥 방을 가리키며, 이곳에 등잔대와 진설병 상, 분향단이 놓였다.

성경에 나오는 곳

개역개정에서 '성소'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 넓은 뜻: 하나님이 백성 가운데 계시는 곳 전체를 가리킨다. 출애굽기 25:8에서 하나님은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지으라고 명한다. 시편 73:17과 150:1의 성소도 이 뜻이다.
  • 좁은 뜻: 성막과 예루살렘 성전의 안쪽 건물 가운데 지성소 앞에 있는 바깥 방을 가리킨다. 출애굽기 26:33은 휘장이 성소와 지성소를 나눈다고 적는다.

성막의 성소에는 세 가지 기구가 놓였다. 휘장 바깥 북쪽에는 진설병을 차리는 상이, 남쪽에는 등잔대가 있었다(출애굽기 26:35). 지성소 휘장 앞에는 분향단이 있었다(출애굽기 30:6).

제사장은 날마다 성소에 들어가 아침저녁으로 향을 피우고 등불을 손질했다(출애굽기 30:7-8). 진설병은 안식일마다 새로 차렸다(레위기 24:5-9). 지성소에는 대제사장만 1년에 한 번 속죄일에 들어갔다(레위기 16장). 솔로몬이 지은 성전 안쪽도 바깥 방과 안쪽 방(내소)으로 나뉘었다(열왕기상 6장). 신약에서는 사가랴가 제사장의 차례를 따라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는 장면이 나온다(누가복음 1:8-10).

배경과 낱말

히브리어에서 넓은 뜻의 성소는 주로 '미크다쉬', 성막 안의 방인 성소는 '코데쉬'로 쓰인다. 두 낱말 모두 '거룩하다'는 뜻의 어근에서 나왔다. 지성소는 '거룩한 것들 가운데 거룩한 곳'이라는 뜻의 표현이다. 성막은 뜰, 성소, 지성소 순으로 안쪽에 들어갈수록 출입이 제한되는 구조였고, 성소는 그 가운데 자리에 있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히브리서 9:1-10은 성막의 첫째 장막(성소)과 둘째 장막(지성소)을 설명한다. 이어서 그리스도는 "손으로 만든 성소"가 아니라 하늘 그 자체에 들어가셨다고 말한다(히브리서 9:24).

이와 관련해 두 본문이 함께 읽힌다.

이 두 본문은 신자가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직접 나아가게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 포로로 흩어진 백성에게 하나님이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고 한 에스겔 11:16, 그리고 신자를 하나님의 성전이라 부르는 고린도전서 3장 16-17절은 성소 개념이 건물을 넘어 하나님의 임재 자체로 넓어지는 흐름으로 이해된다.

해석과 논점

성소의 기구를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 주는 예표(豫表)로 읽는 전통이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히브리서가 성막의 섬김을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히브리서 8:5)라고 부른 것이 이런 해석의 근거로 쓰인다. 다만 기구의 재료·색깔·치수까지 하나하나 의미를 붙이는 풍유적(알레고리) 해석에 대해서는, 본문이 말하지 않는 내용을 덧붙인다는 신중론도 있다. 마태복음의 찢어진 휘장이 어느 휘장인지 본문은 밝히지 않지만, 흔히 지성소 앞 휘장으로 본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에서는 성막의 구조를 따라 예배와 신앙의 의미를 풀어 가는 설교, 성막 세미나, 성막 모형 전시가 널리 행해져 왔다. 또 예배당을 '성전'이나 '성소'로 부르는 관습이 있다. 이에 대해서는 신약에서 하나님의 성전은 건물이 아니라 성도와 교회 공동체라는 이유로, 이런 호칭을 삼가자는 의견도 여러 교단에서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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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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