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만찬
성경 · 사건
최후의 만찬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밤 열두 제자와 함께 나눈 마지막 식사입니다. 이 자리에서 예수는 빵과 잔을 나누며 새 언약을 말했고, 교회의 성찬은 이 식사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성경 본문과 내용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처형을 앞둔 밤에 열두 제자와 함께 먹은 마지막 식사이다. 이 식사를 기록한 본문은 다음과 같다.
- 마태복음 26:17-30
- 마가복음 14:12-26
- 누가복음 22:7-38
- 요한복음 13~17장: 빵과 잔 이야기 대신, 예수가 제자들의 발을 씻긴 일과 긴 고별 설교를 전한다.
- 바울은 고린도전서 11:23-26에서 이 전승을 "주께 받은 것"이라 하며 전하고, 이 식사를 "주의 만찬"이라 부른다.
식사 중에 예수는 빵을 떼어 주며 "이것은 내 몸이니라"라고 말했다. 이어 잔을 주며 마태복음 26:28에서는 "언약의 피", 누가복음 22:20에서는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말했다. 예수는 이 자리에서 제자 하나가 자신을 넘겨줄 것과 베드로가 자신을 부인할 것도 미리 말했다. 넘겨줄 제자는 가룟 유다이다. 일행은 식사를 마친 뒤 찬미하고 감람산으로 나갔으며(마태복음 26:30), 그 뒤에 겟세마네 기도가 이어진다.
배경
공관복음(마태·마가·누가복음)은 이 식사를 유월절 식사로 그린다(마가복음 14:12). 식사 장소는 "큰 다락방"이었다(마가복음 14:15). 요한복음은 이 식사를 "유월절 전"(요한복음 13:1)으로 적고, 예수가 십자가에 달린 날을 "유월절의 준비일"(요한복음 19:14)이라 한다. 이 날짜 차이를 어떻게 맞출지에 대해서는 학자들의 견해가 여러 갈래이다.
당시에는 비스듬히 기대어 앉아 식사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한복음 13:23에서 한 제자가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누웠"다는 표현도 이런 자세를 보여 준다. 식사 뒤에 부른 찬미는 유월절에 부르던 시편 113~118편으로 보는 견해가 널리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유월절은 출애굽의 구원을 기념하는 절기이다. 최후의 만찬은 그 자리에서 예수의 죽음이 지닌 뜻을 새롭게 밝힌다. "언약의 피"라는 말은 시내산에서 언약을 맺을 때 쓰인 출애굽기 24:8의 표현을 떠올리게 한다. "새 언약"은 예레미야 31:31의 약속과 이어지며, 이 약속은 히브리서 8장에서 다시 인용된다. 예수는 또 "하나님 나라에서 새것으로 마시는 날"(마가복음 14:25)을 말하여 앞으로 올 완성을 내다보았다. 교회의 성찬은 이 식사에서 시작되었다.
해석과 논점
- 빵과 잔의 의미: "이것은 내 몸이니라"를 어떻게 이해하느냐에 따라 전통이 나뉜다. 이것이 성찬 논쟁이다.
- 천주교는 빵과 포도주의 실체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바뀐다고 본다(화체설).
- 루터교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빵과 포도주 안에 실제로 함께 있다고 본다.
- 울리히 츠빙글리 계열과 많은 침례교회는 성찬을 그리스도의 죽음을 기념하는 예식으로 이해한다.
- 장 칼뱅을 따르는 장로교·개혁교회는 성령을 통해 그리스도가 영적으로 함께한다고 본다.
- 발 씻김: 요한복음 13:14-15의 말씀을 겸손과 섬김의 본으로 읽는 이해가 일반적이다. 일부 교회는 이를 세족식이라는 예식으로 행한다.
- 본문에 없는 이야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그림에 나오는 자리 배치는 화가의 구성이다. 만찬에 쓰인 잔을 둘러싼 '성배' 전설도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요한복음이 말하는 "사랑하시는 자"는 전통적으로 사도 요한으로 여겨지지만, 본문은 그 이름을 밝히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는 성찬식을 할 때 고린도전서 11장이나 복음서의 제정 말씀을 읽는다. 고난주간 목요일에는 성찬 예배나 세족식을 하는 교회가 많다. 성찬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는 교단과 교회마다 다르다.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복제화는 가정과 교회에서 흔히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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