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두 제자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십이 사도, 열두 사도
열두 제자는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 동안 가까이 두고 가르치며 전도하도록 보낸 열두 사람으로, 신약성경은 이들을 '사도'라고도 부른다.
성경의 기록
예수가 따로 세워 가르친 열두 사람이다. 마가복음 3:14은 예수가 이들을 세운 목적을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라고 적는다. 누가복음 6:13은 예수가 이들을 "사도"라 불렀다고 기록한다. 사도는 '보냄을 받은 사람'이라는 뜻이다. 명단은 마태복음 10:2-4, 마가복음 3:16-19, 누가복음 6:14-16, 사도행전 1:13에 나온다.
- 시몬 베드로와 그 형제 안드레
-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 형제 요한
- 빌립, 바돌로매, 도마, 세리였던 마태
-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다대오(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는 "야고보의 아들 유다"), 가나나인 시몬(누가복음에는 "셀롯이라는 시몬")
- 예수를 넘겨준 가룟 유다
예수는 이들을 둘씩 짝지어 전도하러 보냈다(마가복음 6:7). 이들은 최후의 만찬에 함께했지만, 예수가 잡히자 모두 달아났다(마가복음 14:50). 부활한 예수를 만난 뒤 가룟 유다의 자리는 제비뽑기로 맛디아가 채웠다(사도행전 1:15-26). 오순절 성령 강림 이후에는 예루살렘 교회를 이끌었다.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가 헤롯 왕에게 죽임을 당한 일(사도행전 12:2)은 열두 제자의 죽음 가운데 성경에 기록된 유일한 순교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열둘이라는 수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와 이어진다. 예수는 제자들이 "열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두 지파를 심판하리라"고 말했다(마태복음 19:28). 요한계시록 21장 12-14절은 새 예루살렘 성곽의 열두 기초석에 열두 사도의 이름이 있다고 묘사한다. 사도행전 1:21-22은 유다의 자리를 채울 사람의 조건으로, 예수의 세례 때부터 승천 때까지 함께 다닌 부활의 증인일 것을 든다. 바울은 열두 제자에 속하지 않지만 자신을 사도라고 밝힌다(고린도전서 15:5-9).
해석과 논점
- 사도의 계승: 천주교는 베드로를 사도들의 으뜸으로 보고, 주교들이 사도의 후계자라고 가르친다. 개신교의 다수는 사도의 가르침, 곧 성경을 이어받는다고 보며, 사도라는 직분은 초대교회에 한정된 것으로 이해한다(에베소서 2장 20절). 신사도 운동은 오늘날에도 사도 직분이 있다고 주장하고, 한국의 여러 교단은 이 주장에 비판적인 입장을 밝혀 왔다.
- 성경 밖 전승: 다음 이야기들은 교회 전승으로 전해질 뿐 성경에는 기록이 없다.
- 베드로가 로마에서 거꾸로 십자가에 달려 순교했다는 이야기
- 도마가 인도에 복음을 전했다는 이야기
- 안드레가 X자 십자가에서 순교했다는 이야기
- 요한이 에베소에서 오래 살았다는 이야기
- 동일 인물 문제: 바돌로매를 요한복음 1장의 나다나엘과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견해와, 마태를 레위(마가복음 2:14)와 같은 사람으로 보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다만 성경이 이를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평범한 어부와 세리가 부름받은 이야기가 자주 다뤄진다. 베드로의 부인과 회복(요한복음 21장 15-17절), 도마의 고백(요한복음 20장 28절)도 흔히 설교 본문이 된다. 주일학교에서는 열두 제자의 이름을 외우는 활동을 흔히 한다. 또한 마태복음 28장 18-20절을 근거로 모든 신자를 제자로 세우려는 제자훈련이 여러 교단에서 널리 시행되면서, '제자'라는 말은 열두 사람을 넘어 신자의 정체성을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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