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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교(主敎)는 여러 교회로 이루어진 교구를 맡아 돌보고 성직자 안수를 집행하는 고위 성직이다. 천주교·정교회·성공회가 쓰는 직함이며, 개신교 성경과 감리교에서는 같은 말을 '감독'으로 옮긴다.

정의와 뜻

주교(主敎)는 일정한 지역의 교회들, 곧 교구를 맡아 돌보고 성직자를 세우는 안수를 집행하는 고위 성직이다. 이 말의 뿌리는 신약성경의 그리스어 '에피스코포스'로, '돌보는 사람', '살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한국어에서는 천주교와 성공회가 이 말을 '주교'로 옮겼고, 개신교 성경과 감리교는 '감독'으로 옮겼다. 그래서 뿌리가 같은 직무가 교파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린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개역개정은 에피스코포스를 '감독'으로 번역한다(사도행전 20:28, 빌립보서 1:1, 디모데전서 3:1-7). 디도서 1장 5-9절은 앞에서 '장로'라 부른 사람을 이어서 '감독'이라 부르고, 베드로전서 2장 25절은 그리스도를 "영혼의 목자와 감독"이라 부른다. 이런 본문을 근거로, 신약 시대에는 감독과 장로가 같은 직분을 가리켰다고 보는 해석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2세기 초 안디옥의 이그나티우스가 쓴 편지에는 한 교회를 감독 한 사람이 이끌고, 장로와 집사가 그를 돕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후 주교·사제·부제로 이어지는 세 단계 성직이 자리 잡았다. 천주교와 정교회, 성공회는 주교가 사도들의 직무를 이어받았다는 '사도적 계승'을 주교직의 근거로 삼는다.

종교개혁 때 개혁파 교회는 주교 제도를 버리고 장로들의 회의가 교회를 다스리는 방식을 택했다. 반면 영국 국교회와 북유럽 루터교회는 주교직을 유지했다. 감리교에서는 존 웨슬리가 미국 감리교를 위해 세운 지도자들이 뒤에 감독(bishop)으로 불리게 되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성공회: 대한성공회는 '주교'라는 직함을 공식적으로 쓴다. 서울·대전·부산 교구에 교구장 주교를 두고, 주교가 사제 서품과 견진을 집행한다. 성공회는 주교직을 사도적 계승 안에 있는 성직으로 본다.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같은 직무를 '감독'이라 부른다. 각 연회의 감독과 교단 전체를 대표하는 감독회장을 목사 가운데서 임기제로 선출한다. 감독은 목사 안수를 집행하고 목사의 파송을 맡는다. 감리교는 감독을 목사와 다른 등급의 성직이 아니라, 맡겨진 직무로 이해한다.
  • 장로교: 장로교는 신약의 감독과 장로를 같은 직분으로 본다. 그래서 한 사람이 여러 교회를 다스리는 주교직을 두지 않고, 목사와 장로로 이루어진 노회와 총회가 그 역할을 함께 맡는다.
  • 침례교·회중 중심 교단: 침례교 등은 지역 교회의 목사를 신약의 감독으로 이해한다. 따라서 그 위에 별도의 감독 직분을 두지 않는다.

한국 개신교 안에서 '주교'라는 말은 주로 천주교와 성공회의 직함을 가리킬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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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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