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훈련
신앙생활
제자훈련은 교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도록 소그룹 성경공부·기도·생활 점검을 일정 기간 체계적으로 받는 신앙 교육이다. 한국에서는 옥한흠의 사랑의교회를 통해 평신도 훈련으로 널리 퍼졌다.
정의와 뜻
제자훈련은 교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도록 성경공부, 기도, 생활 점검 등을 일정 기간 체계적으로 받는 교육 과정이다. 넓게는 신앙 성숙을 돕는 양육 전반을 뜻한다. 한국 교회에서는 좁은 뜻으로, 평신도(목회자가 아닌 일반 교인)를 소그룹으로 묶어 1~2년 동안 훈련하는 특정 프로그램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제자훈련을 강조하는 쪽은 다음 구절을 근거로 든다.
- 예수가 열두 제자를 세워 곁에 두고 가르친 일(마가복음 3:14)
-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는 명령(마태복음 28:19-20)
- 배운 것을 다른 사람에게 전하라는 바울의 권면(디모데후서 2:2)
교회사에서는 존 웨슬리가 신도들을 작은 모임(속회)으로 나누어 서로의 신앙을 점검하게 한 일이 앞선 사례로 자주 언급된다. 20세기에는 네비게이토, 대학생선교회 같은 선교단체가 일대일 양육과 소그룹 성경공부를 발전시켰다. 한국에서는 한국대학생선교회, 한국기독학생회 등 대학가 선교단체를 통해 이런 방식이 먼저 퍼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제자훈련을 지역교회의 목회 방식으로 정착시킨 인물로는 옥한흠 목사가 꼽힌다. 그는 1978년 서울 강남에서 사랑의교회(당시 강남은평교회)를 개척하고 평신도 훈련을 목회의 중심에 두었다. 1984년에는 『평신도를 깨운다』를 펴냈다. 이 책은 만인제사장 원리를 근거로 '평신도 신학'을 내세웠다. 만인제사장은 모든 신자가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이라는 종교개혁의 원리이고, 평신도 신학은 평신도도 목회자와 함께 교회의 사역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다. 사랑의교회는 목회자를 대상으로 제자훈련 세미나를 열어 이 방식을 다른 교회에 전했고, 교단을 넘어 많은 교회가 이를 받아들였다.
이 방식을 따르는 교회의 제자훈련은 대체로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교역자 한 사람이 10명 안팎을 맡아 1년 정도 매주 모인다. 모임에서는 성경 본문을 관찰하고 해석한 뒤 삶에 적용하는 귀납적 성경공부를 한다. 참가자는 성경 암송, 큐티, 독서 과제를 수행하고 생활을 나눈다. 과정을 마친 사람은 사역훈련을 거쳐 소그룹 인도자로 세워지는 경우가 많다.
교회 전통에 따라 강조점은 다르다.
- 장로교: 옥한흠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소속이었던 만큼, 장로교 교회에서 사랑의교회식 모델이 특히 널리 쓰였다.
- 감리교: 웨슬리 이래의 속회 전통과 제자훈련을 연결해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
- 순복음 계열: 구역(셀) 조직을 중심으로 평신도 지도자를 세워 왔다.
- 기타: 가정교회처럼 다른 소그룹 모델을 택한 교회도 있다.
비판도 있다. 제자훈련이 교회 성장의 수단으로 쓰인다는 지적, 지식 전달에 치우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수료 여부가 직분 자격처럼 운영되어 교인 사이에 위계가 생기고, 교회 밖 삶의 변화로 충분히 이어지지 않는다는 문제 제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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