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디아
인물 · 성경 인물
맛디아는 가룟 유다가 빠진 자리를 채우려고 제비뽑기로 뽑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의 수에 든 인물이다. 성경에는 사도행전 1장에만 나온다.
성경의 기록
맛디아는 사도행전 1:15–26에만 나온다. 예수의 승천 뒤, 약 120명이 모인 자리에서 베드로가 일어나 가룟 유다의 배반과 죽음을 언급한다. 베드로는 시편 69:25와 109:8을 인용하며, 유다의 직분을 다른 사람이 맡아야 한다고 말한다(사도행전 1:20).
베드로는 후보의 자격을 두 가지로 밝힌다. 하나는 세례 요한의 세례 때부터 예수가 승천하실 때까지 늘 함께 다닌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예수의 부활을 증언할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이다(사도행전 1:21–22). 모인 사람들은 "바사바라고도 하고 별명은 유스도라 하는 요셉"과 맛디아 두 사람을 세웠다. 이어 마음을 아시는 주께서 택하신 자를 보여 달라고 기도한 뒤 제비를 뽑았다. 제비가 맛디아에게 뽑혀 그는 "열한 사도의 수에" 들게 되었다(사도행전 1:26). 이 일 뒤로 성경은 맛디아의 이름을 다시 언급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 선출로 사도의 수가 다시 열둘이 되었다. 많은 해석자는 열둘이라는 수를 이스라엘 열두 지파와 연결한다(누가복음 22:30). 맛디아가 뽑힌 바로 다음 장에서 오순절 성령 강림이 일어나고, 사도행전 6:2는 "열두 사도"를 언급한다.
한편 사도행전 12:2에서 야고보가 순교했을 때는 후임을 뽑았다는 기록이 없다. 그래서 맛디아의 선출을 배반으로 생긴 빈자리를 채운 일로 보는 해석이 있다. 맛디아는 열두 제자 명단에는 들어 있지 않지만, 사도의 자격으로 제시된 "부활의 증인" 개념을 보여 주는 인물로 자주 언급된다.
해석과 논점
- 선출의 정당성: 다수의 주석가와 교회 전통은 이 선출을 정당한 일로 본다. 일부 해석자는 성령이 오시기 전에 서둘러 한 일이라고 보고, 하나님이 세운 열두 번째 사도는 바울이라고 주장한다. 다른 쪽은 본문이 이 선출을 비판하지 않고 이후 "열두 사도"라고 부른다는 점을 근거로 이 주장에 반대한다.
- 제비뽑기: 제비뽑기로 하나님의 뜻을 묻는 일은 신약에서 이 대목이 마지막이다. 그래서 성령 강림 이후 교회가 제비뽑기를 쓰는 것이 적절한지를 두고 견해가 나뉜다.
- 성경 밖의 전승: 맛디아가 누가복음 10장의 칠십 인 가운데 하나였다는 전승이 있다. 이후 그가 유대·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전도하다 순교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러나 전승마다 내용이 다르고, 모두 성경에는 나오지 않는다. 맛디아의 이름을 붙인 외경 문헌이 있었다는 기록도 고대 교부 문헌에 전한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그를 성인으로 기념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 맛디아는 주로 세 가지 주제로 다뤄진다. 사도의 자격으로서 "부활의 증인", 성령 강림을 앞두고 기도하며 기다린 공동체, 그리고 이름이 다시 나오지 않아도 맡은 자리를 지킨 충성이다. 교회학교에서는 가룟 유다의 자리를 채운 사도로 소개된다. 교회 선거나 직분자 선출에 제비뽑기를 쓰는 문제를 두고 사도행전 1장이 근거나 반론으로 언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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