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나인 시몬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셀롯 시몬, 열심당원 시몬
가나나인 시몬은 예수의 열두 제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에서는 '셀롯(열심당원)이라는 시몬'으로 불리며, 같은 이름의 베드로와 구별된다.
성경의 기록
가나나인 시몬은 열두 제자 명단에만 이름이 나온다. 명단은 마태복음 10:4, 마가복음 3:18, 누가복음 6:15, 사도행전 1:13에 실려 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그를 "가나나인 시몬"이라 부르고, 누가복음은 "셀롯이라는 시몬", 사도행전은 "셀롯인 시몬"이라 부른다. 사도행전 1:13에는 예수의 승천 뒤 다른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한 사람으로 나온다. 이 밖에 그의 말이나 행적을 따로 적은 본문은 없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가나나인'은 '열심 있는 자'를 뜻하는 아람어에서 온 말로 풀이된다. 누가는 같은 뜻의 헬라어 '젤로테스'(셀롯)를 썼다. 그래서 두 호칭은 같은 별명을 서로 다른 말로 옮긴 것으로 이해된다. 이 별명은 제자 명단에 함께 나오는 베드로(본명 시몬)와 그를 구별하는 구실을 한다.
해석과 논점
- '가나나인'의 뜻: 킹제임스 성경은 이 말을 "Canaanite"로, 개역한글은 "가나안인"으로 옮겼다. 이 때문에 가나안 사람이나 가나 출신으로 오해되기도 했다. 오늘날 학계에서는 대체로 지명이 아닌 '열심'이라는 뜻으로 본다. 새번역은 "열혈당원 시몬"으로 옮겼다.
- 열심당원이었는가: 그가 로마에 무력으로 맞선 정치 집단인 열심당의 일원이었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반면 열심당이 뚜렷한 조직으로 활동한 것은 그보다 뒤인 유대 전쟁 무렵이므로, 율법에 대한 개인의 열정을 가리킨 별명이라고 보는 해석도 있다. 본문은 어느 쪽인지 말하지 않는다.
- 성경 밖의 전승: 이후의 기록은 성경 본문과 구별해서 보아야 한다. 서방 교회 전통에는 그가 다대오(야고보의 아들 유다)와 함께 바사(페르시아) 지역에서 전도하다 순교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톱으로 몸이 잘려 죽었다는 전승도 있어 그림에서는 톱을 든 모습으로 그려지곤 한다. 이집트, 흑해 연안, 브리타니아 등에서 전도했다는 전승도 있고, 그를 예수의 형제 시몬(마가복음 6:3)과 같은 인물로 보는 설도 있으나 모두 확인되지 않는다. 천주교와 성공회 전례력은 10월 28일을 시몬과 유다의 축일로 지킨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는 세리였던 마태와 열심당원으로 불린 시몬이 한 제자 공동체에 함께 있었다는 점이 자주 언급된다. 이를 근거로, 서로 다른 배경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된다는 메시지를 끌어내곤 한다. 주일학교에서는 주로 열두 제자의 이름을 익히는 과정에서 소개된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