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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

성경 · 무리·민족

세리(稅吏)는 신약성경 복음서에 나오는, 로마 지배 아래에서 세금과 통행세를 거두던 사람들이다. 유대 사회에서 죄인으로 여겨졌으며, 예수가 이들과 어울린 일이 여러 번 기록되어 있다.

성경에 나오는 곳

세리는 주로 공관복음(마태·마가·누가복음)에 나온다.

배경

'세리'로 옮긴 헬라어 텔로네스(telōnēs)는 세금이나 통행세를 거두는 사람을 가리킨다. 로마는 세금 징수권을 일정 금액에 넘기는 청부 방식을 널리 썼다. 그래서 정해진 액수보다 더 거두어 이익을 남기는 일이 흔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복음서의 세리는 대개 지역 유대인으로, 길목이나 성문에서 통행세와 관세를 받던 하급 징수원이었던 것으로 본다. 마태가 일하던 가버나움은 갈릴리 분봉왕 헤롯 안디바의 영토였다.

유대인들은 세리를 이방 통치자를 위해 동족을 착취하는 사람으로 여겨 멸시했다. 이 때문에 복음서에서 세리는 '죄인', '창녀', '이방인'과 나란히 언급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복음서에서 세리는 종교 지도자들이 배척한 사람들의 대표로 나온다. 예수가 이들과 함께 먹고 이들을 제자로 부른 일은, 회개하는 죄인을 받아들이는 은혜를 보여 주는 장면으로 읽힌다. 누가복음은 세리와 죄인들이 예수께 가까이 오는 장면에 이어 잃은 양 비유 등 세 비유를 배치한다(누가복음 15:1-7). 이 배치는 이 주제를 특히 강조한다.

해석과 논점

  • 마태와 레위: 교회 전통은 두 이름을 같은 사람으로 보아 왔다. 일부 학자는 이 동일시에 의문을 제기한다.
  • 삭개오의 말(누가복음 19:8): 대다수 해석은 이 말을 회개의 결단으로 읽는다. 원문이 현재형이라는 점을 들어, 삭개오가 이미 해 오던 일을 밝혀 자신을 변호한 말로 보는 소수 견해도 있다.
  • 본문 밖 이야기: 후대 전승에는 마태나 삭개오의 이후 행적에 관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이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 마태복음 18:17: 장로교 등 여러 교단은 이 구절을 권징의 근거로 들어 왔다. 이 구절 역시 세리를 배척 대상으로 단정한 말이 아니라 다시 품어야 할 대상으로 이해하자는 해석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바리새인과 세리의 비유는 겸손과 회개의 기도를 다루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삭개오 이야기는 주일학교 공과와 어린이 설교의 단골 본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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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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