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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제

성경 · 절기·제도

속죄제는 레위기에 규정된 구약 제사 가운데 하나다. 부지중에 지은 죄나 부정을 씻기 위해 짐승의 피를 제단에 바르고 뿌렸으며, 신약은 이를 그리스도의 죽음과 잇는다.

성경 본문

속죄제는 레위기 1~7장에 실린 다섯 가지 제사 가운데 하나다. 주된 규정은 레위기 4:1–5:13에 있다. 여호와의 계명을 "부지중에", 곧 모르고 어긴 사람이 바치며(레위기 4:2), 죄지은 사람의 신분에 따라 제물이 달랐다.

가난한 사람은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바칠 수 있었다. 그마저 어려우면 고운 가루 십분의 일 에바로 대신할 수 있었다(레위기 5:7, 11).

드리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바치는 사람이 제물 머리에 손을 얹고 잡는다(4:4). 제사장은 피를 제단 뿔에 바르고, 기름은 번제단에서 태운다. 제사장과 회중을 위한 속죄제에서는 피를 회막 안으로 가져가 휘장 앞에 일곱 번 뿌렸다. 그 고기는 먹지 않고 진 밖에서 불살랐다(4:6, 12). 그 밖의 속죄제 고기는 제사장이 거룩한 곳에서 먹었다(6:26, 30).

속죄제는 여러 예식에도 쓰였다.

민수기 19장의 붉은 암송아지 재도 속죄제라 불린다(19:9). 속죄제는 에스겔 43–45장의 성전 환상에도 나온다.

낱말과 배경

히브리어 '하타트'는 "죄"를 뜻하는 낱말과 같은 말이다. "죄를 짓다"라는 동사와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 칠십인역(구약의 그리스어 번역)은 이 제사를 흔히 "죄에 관하여"라는 표현으로 옮겼다.

민수기 15:30–31은 고의로 지은 죄에는 이 제사를 규정하지 않는다. 피해를 물어 주어야 하는 죄는 별도의 속건제가 다룬다(레위기 5:14–6:7).

신약에서

히브리서는 속죄제를 직접 끌어온다. 대제사장이 피를 성소에 들여간 짐승의 몸은 진 밖에서 불살랐다. 히브리서는 이처럼 예수도 성문 밖에서 고난을 받았다고 설명한다(히브리서 13:11–12). 또 황소와 염소의 피는 죄를 없애지 못하며, 그리스도의 단번의 제사가 이를 완성했다고 말한다(히브리서 10:4, 10–18).

바울 서신의 두 구절도 속죄제와 연결해 읽힌다.

일부 해석자는 이 두 표현을 "속죄제물"로 읽고, 다른 해석자는 문자 그대로 "죄"로 읽는다. 한편 마리아가 정결 예식 때 비둘기를 바친 기록(누가복음 2:24)은 레위기 12:8의 규정을 따른 것이다.

해석과 논점

  • 대속과 정화: 개혁주의를 비롯한 많은 개신교 해석은 제물이 죄인을 대신해 죽는 대속으로 본다. 이 해석에서 손을 얹는 행위는 죄를 옮기는 표시가 된다. 제이콥 밀그롬 등 일부 구약학자는 다르게 본다. 피가 죄로 더럽혀진 성소를 깨끗하게 한다고 보고, 이 제사를 "정화제"라 부른다. 두 측면을 함께 보는 학자도 있다.
  • 적용 범위: 설교에서는 속죄제를 모든 죄를 덮는 제사로 소개하는 일이 많다. 그러나 레위기 4장은 모르고 지은 죄를 다룬다. 백성의 모든 죄를 다루는 장면은 속죄일 규정(레위기 16:16, 21)에 나온다.
  • 예표 해석의 정도: 속죄제의 세부 절차 하나하나를 그리스도와 대응시키는 해석이 있다. 이와 달리 히브리서가 명시한 범위 안에서만 읽어야 한다는 신중론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레위기 성경공부와 설교에서는 번제·소제·화목제·속죄제·속건제를 "5대 제사"로 묶어 가르치는 일이 흔하다. 고난주간 설교에서는 히브리서 13장과 함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설명하는 데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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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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