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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5장 21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고린도후서 5:21

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자로 우리를 대신하여 죄를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저의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니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죄 없는 그리스도가 우리를 대신해 죄가 되고 우리는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된다고 말하는 바울의 구절이다. 속죄와 칭의의 근거로 자주 인용되며, '죄로 삼으셨다'와 '하나님의 의가 된다'의 뜻을 두고 해석이 갈린다.

문맥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고린도후서 5장 11~21절의 결론이다. 바울은 자신의 사도직을 변호하면서,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통해 세상을 자기와 화목(和睦, 깨진 관계를 회복함)하게 하셨고 "화목하게 하는 직책"을 사도들에게 맡기셨다고 말한다(고린도후서 5장 18-20절). 20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라"고 호소한 뒤, 21절은 그 화목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밝힌다.

해석

  • 대속의 읽기: 개신교 해석의 다수는 이 구절을 대속(代贖), 곧 죄 없는 예수 그리스도가 사람의 죄를 대신 지고 심판을 받았다는 진술로 읽는다.
  • 이중 전가의 읽기: 개혁주의와 루터교 전통은 이 구절을 '이중 전가'의 근거로 든다. 전가(轉嫁)는 다른 이의 것을 그의 것으로 여겨 돌린다는 뜻이다. 사람의 죄가 그리스도에게, 그리스도의 의가 신자에게 돌려진다고 본다. 마르틴 루터의 '즐거운 교환' 개념도 이 구절과 함께 설명되곤 한다.
  • 속죄제물의 읽기: "죄로 삼으셨다"의 '죄'를 구약의 속죄제물로 보는 해석도 있다. 히브리어 '하타트'가 죄와 속죄제를 함께 뜻한다는 점(레위기 4장)을 근거로 들며, 아우구스티누스도 이렇게 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변화의 읽기: 천주교는 '하나님의 의가 된다'를 신자가 은혜로 실제로 의롭게 변화되는 일로 이해한다. 웨슬리 신학 전통은 의롭다 하심을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성화로 이어진다는 점을 함께 강조한다.
  • 사도 직분의 읽기: 영국 신약학자 N. T. 라이트는 이 대목의 문맥이 사도의 직분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는 사도들이 화목의 사역 속에서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함을 드러내는 존재가 된다는 뜻으로 읽는다.

논쟁과 쟁점

  • 의롭다 하심을 하나님의 법정적 선언으로 볼지, 사람 안의 실제 변화로 볼지는 칭의를 둘러싼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의 오랜 쟁점이다. 양쪽 모두 이 구절을 인용한다.
  • 그리스도가 '죄가 되었다'는 표현을 그리스도가 죄인이 되었다는 뜻으로 읽는 데에는 많은 해석자가 반대한다. 같은 구절의 "죄를 알지도 못하신"이라는 표현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 "우리를 대신하여"는 그리스어 '휘페르'를 옮긴 말이다. 이 낱말은 '…을 위하여'로도 옮길 수 있어서, 어느 쪽으로 보느냐에 따라 대속의 뜻을 얼마나 직접 읽어 내는지가 달라진다. 개역개정은 개역한글과 같이 "대신하여"로 옮겼다.

한국 교회에서

고난주간 설교와 성찬 예식, 전도 현장에서 속죄의 뜻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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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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