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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성경 · 개념·용어

에바는 구약성경에 나오는 곡식·가루를 재는 마른 부피 단위이다. 제사 규정과 일상의 곡식 셈에 쓰였고, 선지자들은 속인 에바를 불의의 상징으로 꾸짖었다.

성경에 나오는 곳

에바는 곡식이나 가루처럼 마른 물건의 양을 재는 단위이다. 구약성경 여러 곳에 나온다.

  • 제사 규정: 레위기 5:11은 비둘기도 바칠 형편이 안 되는 사람에게 고운 가루 에바 십분의 일을 속죄제물로 드리게 한다. 민수기 5:15는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이 바치는 제물을 보릿가루 에바 십분의 일로 정한다.
  • 일상 기록: 룻은 보아스의 밭에서 이삭을 주워 떨었는데, 보리가 한 에바쯤 되었다(룻기 2:17). 한나는 사무엘을 성전에 데려갈 때 가루 한 에바를 가져갔다(사무엘상 1:24). 이새는 다윗을 시켜 볶은 곡식 한 에바를 형들에게 보냈다(사무엘상 17:17).
  • 공정한 도량: 레위기 19:36과 에스겔 45:10은 "공평한 에바"를 쓰라고 명한다. 아모스 8:5와 미가 6:10은 에바를 작게 만들어 속이는 상인을 꾸짖는다.
  • 스가랴의 환상: 스가랴 5:5-11에서 선지자는 에바 하나가 나오는 것을 본다. 납 뚜껑이 들리자 그 안에 한 여인이 앉아 있었고, 천사는 그것을 "악"이라고 부른다. 학의 날개 같은 날개를 가진 두 여인이 그 에바를 시날 땅으로 옮겨 그것을 위한 집을 짓는다.

배경

출애굽기 16:36은 만나를 거둘 때 쓴 단위인 오멜을 에바의 십분의 일이라고 설명한다. 에스겔 45:11은 에바와 밧(액체 단위)의 용량이 같고, 둘 다 호멜의 십분의 일이라고 정한다.

에바를 오늘날의 단위로 얼마인지는 학자마다 계산이 다르다. 약 20리터대에서 40리터 안팎까지 여러 추정이 있다. 낱말은 이집트어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는 견해가 있다. 스가랴 환상 속의 에바는 그 용량만큼의 곡식을 담는 그릇이나 바구니를 가리키는 것으로 읽힌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에바는 구약의 제사에서 가난한 사람도 드릴 수 있는 작은 제물의 기준이 되었다. 선지서에서는 정직과 정의를 재는 상징이 되었다. 저울과 에바를 속이는 일은 가난한 이웃을 착취하는 죄로 고발되었다.

신약성경에는 에바라는 단위가 나오지 않는다. 다만 바른 셈과 공정한 거래라는 주제는 신약의 윤리 교훈으로 이어진다.

해석과 논점

스가랴 5장의 에바 환상은 해석이 갈린다.

  • 죄의 제거: 많은 주석가는 이 환상을, 하나님이 땅에서 악을 들어내어 바벨탑 이야기의 무대이자 바벨론 지역인 시날로 돌려보내는 장면으로 읽는다.
  • 상업적 탐욕의 상징: 곡식을 재는 그릇에 악이 담겼다는 점에서, 상업적 탐욕을 고발한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 우상 숭배의 상징: "집"을 신전으로, 여인을 우상으로 보아 우상 숭배가 이방 땅으로 옮겨진다고 읽는 견해도 있다.
  • 종말론적 해석: 세대주의 해석자 가운데에는 이 환상을 요한계시록 17~18장의 바벨론과 연결하는 이들이 있다.

본문은 날개 달린 두 여인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는다. 이들을 천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해석에 속한다.

같은 표기의 다른 낱말

개역개정에서 "에바"는 사람이나 부족의 이름으로도 쓰인다. 미디안의 아들 이름이 에바이고(창세기 25:4), 이사야 60:6의 "미디안과 에바의 어린 낙타"도 이 부족을 가리킨다. 이 문서에서 다루는 부피 단위와는 다른 낱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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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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