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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주간

절기 · 같은 말: 성주간, 성금요일

고난주간은 부활절 직전 한 주간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예루살렘에 들어가 고난을 받고 십자가에 죽은 일을 기억하는 기간이다. 천주교·성공회에서는 주로 성주간이라 부른다.

정의와 뜻

고난주간은 부활절 바로 앞의 한 주간을 가리킨다. 종려주일에 시작해 부활절 전날인 토요일에 끝나며, 교회력으로는 사순절의 마지막 주간에 해당한다. '고난'은 예수 그리스도가 받은 수난(受難), 곧 붙잡혀 심문받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기까지 겪은 고통을 말한다. 한국 개신교에서는 '고난주간'이라는 말이 널리 쓰이고, 천주교와 대한성공회 등은 '거룩한 주간'이라는 뜻의 '성주간'이라는 말을 주로 쓴다.

이 주간에는 특별히 기억하는 날들이 있다.

  • 성목요일: 예수가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나누며 성찬을 제정하고 제자들의 발을 씻긴 날을 기억한다. '세족목요일'이라고도 한다.
  • 성금요일: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은 날을 기억한다. '수난일'이라고도 하며, 고난주간 가운데 가장 중심이 되는 날이다.
  • 성토요일: 예수의 시신이 무덤에 머문 날을 기억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복음서는 모두 예수의 생애 마지막 한 주간을 길게 다룬다. 예루살렘 입성(마태복음 21:1-11), 마지막 만찬(누가복음 22:14-20), 제자들의 발을 씻김(요한복음 13:1-15), 겟세마네의 기도, 체포와 재판, 십자가 처형과 장사(마가복음 15장)가 이 기간에 일어난 일로 기록되어 있다.

초대교회는 부활을 기념하면서 그 앞의 고난도 함께 기억했다. 4세기 말 예루살렘을 방문한 순례자 에게리아의 기록에는 예수의 마지막 행적을 날짜와 장소에 맞추어 기념하는 예배가 묘사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이러한 예식은 서방과 동방 교회 전반으로 퍼졌다. 종교개혁 이후 개신교 안에서는 교회력을 지키는 정도가 교파마다 달라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개신교에서 고난주간은 교단을 가리지 않고 널리 지켜진다. 가장 흔한 모습은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이다. 많은 교회가 이 기간 동안 날마다 새벽기도회를 열고, 예수의 마지막 한 주간이나 십자가 위에서 남긴 일곱 마디 말씀(가상칠언)을 차례로 설교한다. 금식이나 절제를 권하는 교회도 있다. 식사 일부를 거르는 금식 외에, 오락이나 미디어 사용을 줄이는 방식도 행해진다. 성금요일 저녁에는 수난일 예배를 드리는 교회가 많고, 이때 성찬을 행하기도 한다.

교단에 따라 예식의 방식에는 차이가 있다.

  •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는 교회력에 따른 전례를 비교적 자세히 지킨다. 성목요일에는 세족례를, 성금요일에는 십자가를 중심으로 한 예식을 행하며, 토요일 밤에는 부활 성야 예배를 드린다.
  • 기독교대한감리회를 비롯한 감리교회와 장로교의 여러 교단에서는 교회력을 따르는 교회가 늘어나고 있다. 이들 교회에서는 성목요일 세족식이나 성찬 예배, 성금요일 예배를 드리는 일이 흔하다.
  • 침례교와 독립교회 가운데에는 교회력보다 성경 본문 중심의 설교와 기도회에 무게를 두는 교회가 많다. 이들 교회는 고난주간도 주로 새벽기도회와 설교를 통해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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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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