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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라파 유대인

성경 · 무리·민족

헬라파 유대인은 사도행전에 나오는 무리로, 그리스어를 주로 쓰던 유대인, 곧 대개 팔레스타인 밖에서 살다 온 유대인을 가리킨다. 초대교회 안팎에 모두 있었다.

성경 본문

"헬라파 유대인"이라는 표현은 사도행전에 두 번 나온다.

  • 사도행전 6:1: 예루살렘 교회가 커지자 헬라파 유대인 신자들이 "히브리파 사람"을 원망하였다. 자기들의 과부들이 매일 하는 구제에서 빠졌다는 이유였다. 사도들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일곱 사람을 뽑게 하였고, 기도하고 안수하여 이 일을 맡겼다(사도행전 6:2-6). 이때 뽑힌 사람은 스데반, 빌립, 브로고로, 니가노르, 디몬, 바메나, 안디옥 출신 개종자 니골라다.
  • 사도행전 9:29: 회심한 사울(바울)이 예루살렘에서 헬라파 유대인들과 변론하였다. 그들이 사울을 죽이려 하자 형제들이 그를 다소로 보냈다(9:30).

사도행전 11:20의 경우 개역개정은 안디옥에서 복음을 들은 사람들을 "헬라인"으로 옮겼다. 그러나 그리스어 사본 가운데에는 이 자리가 "헬라파 사람"으로 된 것도 있다.

배경과 낱말 뜻

원어는 그리스어 '헬레니스테스'(Hellēnistēs)다. '그리스어로 말하다, 그리스식으로 살다'라는 뜻의 동사에서 나온 말로 보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짝을 이루는 "히브리파"(Hebraioi)는 히브리어나 아람어를 쓰던 팔레스타인 유대인을 가리키는 말로 흔히 이해된다.

당시 많은 유대인이 이집트, 소아시아, 로마 등 지중해 세계에 흩어져 살았다. 이렇게 흩어져 사는 유대인을 '디아스포라'라고 한다. 이들은 그리스어를 일상어로 썼고, 그리스어 구약인 칠십인역을 읽었다. 그 가운데 일부는 예루살렘에 돌아와 살았다. 사도행전 6:9에는 구레네인, 알렉산드리아인, 길리기아와 아시아 출신이 모이는 회당 사람들이 스데반과 논쟁한 장면이 나온다. 이들도 흔히 같은 배경의 유대인으로 이해된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헬라파 유대인은 복음이 예루살렘 밖으로 퍼지는 이야기에서 중요한 연결 고리로 그려진다.

이 흐름은 복음이 이방인에게로 나아가는 과정의 일부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언어 차이로 보는 견해: 두 무리의 차이를 주로 쓰는 언어와 출신 지역의 차이로 본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견해다.
  • 신학적 차이까지 보는 견해: 일부 학자들은 스데반의 설교(사도행전 7장)에 성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담겨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든다. 이들은 헬라파 신자들이 성전과 율법에 대해 히브리파와 다른 강조점을 가졌다고 보지만, 이는 추론이라는 반론도 있다.
  • 일곱 사람의 출신: 일곱 사람이 모두 그리스식 이름을 가진 점을 들어 이들이 헬라파였을 것이라고 흔히 말한다. 그러나 본문이 이를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 바울의 자리: 바울은 다소 출신이면서도 스스로를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라 불렀다(빌립보서 3:5). 이 때문에 출신지만으로 두 무리를 가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 일곱 집사: 많은 교회 전통은 이 일곱 사람을 최초의 집사로 이해한다. 다만 본문은 이들을 '집사'라는 직함으로 부르지 않고, 그들이 맡은 일(섬김)을 설명할 뿐이다.

한국 교회에서

사도행전 6장은 한국 교회에서 집사 직분의 성경적 근거를 설명하거나 임직식 설교를 할 때 자주 본문으로 쓰인다. 이 대목에서 헬라파와 히브리파 사이의 갈등은 교회 안의 소외와 구제, 갈등 해결을 다루는 예로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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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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