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
직분 · 같은 말: 안수집사, 서리집사
집사는 교회에서 섬김과 봉사, 살림을 맡는 직분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안수를 받는 안수집사와 해마다 임명되는 서리집사로 나뉘며, 교단마다 위상과 역할이 다르다.
정의와 뜻
집사는 교회에서 섬김과 봉사, 살림을 맡는 직분이다. 신약성경의 그리스어 '디아코노스'(diakonos)를 옮긴 말이며, 이 말은 원래 '시중드는 사람', '섬기는 사람'을 뜻한다. 한국 교회에서는 가장 많은 평신도가 맡는 직분이다. 크게 안수를 받는 안수집사와 해마다 임명되는 서리집사로 나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사도행전 6:1-6에는 사도들이 구제 업무를 맡기려고 일곱 사람을 뽑아 안수한 일이 나온다. 이 일은 흔히 집사 직분의 기원으로 여겨진다. 다만 본문에 '집사'라는 명칭이 직접 나오지 않아, 이를 집사 제도의 시작으로 볼지는 해석이 갈린다. 빌립보서 1:1에는 감독들과 함께 집사들이 언급되고, 디모데전서 3:8-13에는 집사의 자격이 적혀 있다.
종교개혁기 장 칼뱅은 교회 직분을 목사·교사·장로·집사로 나누고, 집사에게 가난한 이를 돌보는 일을 맡겼다. 장로교의 집사 제도는 이 전통을 잇는다. 한편 성공회와 천주교에서 집사에 해당하는 부제는 성직의 첫 단계이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안수집사와 서리집사
- 안수집사: 장로교에서는 교인 전체 회의인 공동의회에서 선출되고, 교육을 거쳐 임직식에서 안수를 받는다. 한번 세우면 계속 유지되는 항존직(恒存職, 늘 있는 직분)이며, 교단 헌법이 정한 나이가 되면 시무에서 물러난다.
- 서리집사: '서리(署理)'는 '임시로 대신 맡는다'는 뜻이다. 당회가 세례교인 가운데에서 1년 단위로 임명하며, 안수는 받지 않는다. 일정 기간 출석한 교인에게 두루 맡기는 경우가 많아 서리집사 수가 매우 많은 교회도 있다.
두 집사 모두 제직회의 회원으로서 재정·구제·관리 등 교회 살림을 맡는다.
교단별 차이
- 장로교: 안수집사와 서리집사를 구분한다. 평신도 직분은 대체로 서리집사에서 안수집사 또는 권사를 거쳐 장로로 이어진다. 성결교·순복음 등 여러 교단도 비슷한 구분을 둔다.
- 기독교대한감리회: 집사는 임명직이고, 그 위에 권사와 장로가 있는 체계로 알려져 있다.
- 침례교: 장로를 따로 두지 않는 교회가 많다. 이런 교회에서는 안수집사가 교회 운영을 함께 맡는 평신도 지도자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 대한성공회: 집사에 해당하는 직분은 '부제'이며, 사제가 되기 전에 받는 성직이다.
- 여성: 장로교 등에서는 여성이 서리집사를 거쳐 권사가 되는 경우가 많다. 여성 안수집사를 허용하는지는 교단 헌법에 따라 다르다(여성 안수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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