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새
인물 · 성경 인물
구약성경에 나오는 베들레헴 사람으로, 오벳의 아들이자 다윗 왕의 아버지이다. 이사야 11장의 "이새의 줄기" 예언 때문에 메시아 계보를 상징하는 이름으로도 쓰인다.
성경의 기록
이새는 베들레헴 사람이다(사무엘상 16:1). 사무엘상 17:12은 그를 "에브랏 사람"이라 부르고, 사울 시대에 이미 나이가 많았다고 적는다. 룻기 4:17-22와 역대상 2:12에 따르면 그는 보아스와 룻의 아들 오벳의 아들이다.
- 다윗의 기름 부음: 하나님은 사무엘을 이새의 집에 보내 왕이 될 사람을 택하게 하였다. 이새는 아들들을 차례로 사무엘 앞에 지나가게 하였으나, 막내 다윗은 양을 치러 나가 있었고 부르지 않았다. 사무엘은 다윗을 불러오게 하여 그에게 기름을 부었다(사무엘상 16장 11-13절).
- 사울과의 관계: 사울이 다윗을 궁으로 불렀을 때 이새는 떡과 포도주와 염소 새끼를 나귀에 실어 함께 보냈다(사무엘상 16:19-20). 블레셋과 전쟁하던 때에는 다윗을 전장에 보내 형들에게 음식을 전하게 하였다(사무엘상 17:17-18).
- 모압 피신: 다윗은 사울을 피해 다니던 때에 부모를 모압 왕에게 맡겼다(사무엘상 22:3-4). 그 뒤 이새의 행적과 죽음은 기록되어 있지 않다.
역대상 2:13-16은 이새의 자녀로 아들 엘리압, 아비나답, 시므아, 느다넬, 랏대, 오셈, 다윗과 딸 스루야, 아비가일을 적는다. 스루야의 아들 요압은 이새의 외손자이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새의 이름은 주로 "이새의 아들 다윗"이라는 표현으로 남아 있다. 사울은 다윗을 이름 대신 "이새의 아들"이라 부르며 낮추었다(사무엘상 20:30-31). 왕국이 나뉠 때 북쪽 지파들은 "이새의 아들에게서 받을 유산이 없도다"라며 다윗 왕가를 떠났다(열왕기상 12:16).
이사야 11:1과 11:10은 "이새의 줄기에서 한 싹이 나며",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라고 하여 다윗 가문에서 날 왕을 예고한다. 신약에서 이새는 예수의 족보에 오른다(마태복음 1:5-6, 누가복음 3:32). 바울은 사도행전 13장 22절에서 "이새의 아들 다윗"을 언급하고, 로마서 15:12에서는 이사야 11:10을 인용하여 열방의 소망이 될 그리스도를 말한다.
해석과 논점
- 메시아 예언: 기독교 전통은 "이새의 줄기"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예언으로 읽는다. 유대교도 이 본문을 다윗 계보에서 날 메시아 왕에 관한 말씀으로 읽지만, 그 왕을 예수로 보지는 않는다. 본문이 다윗이 아니라 이새의 이름을 쓴 까닭을, 베어진 그루터기처럼 쇠한 왕조가 그 근원에서 다시 시작된다는 뜻으로 풀이하는 해석이 많다.
- 아들의 수: 사무엘상 16:10-11과 17:12에 따르면 이새의 아들은 여덟이다. 그런데 역대상 2장은 다윗을 일곱째 아들로 적는다. 이 차이에 대해서는 한 아들이 후손 없이 일찍 죽어 족보에서 빠졌다는 설명 등이 제시된다.
- 성경 밖 전승: 이새의 아내 이름은 성경에 나오지 않는다. 탈무드에는 이새가 죄 없이 살았으나 아담의 타락 때문에 죽었다는 전승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성경 본문에는 없는 후대 전승이다. 중세 서방 교회에서는 이새에게서 그리스도까지 이어지는 계보를 나무 모양으로 그린 '이새의 나무'가 스테인드글라스 등에 널리 쓰였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사무엘상 16장이 자주 다루어진다. 이새가 막내 다윗을 부르지도 않은 장면은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는 말씀과 함께 풀이되는 경우가 많다. 주일학교에서도 다윗의 기름 부음 이야기를 다룰 때 이새가 소개된다. 대림절에는 이사야 11장이 예수의 탄생을 기다리는 본문으로 자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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