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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족보

성경 · 개념·용어

예수의 족보는 마태복음 1:1-17과 누가복음 3:23-38에 실린 예수 그리스도의 가계 기록이다. 마태복음은 아브라함에서 예수까지 내려가고, 누가복음은 예수에서 아담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성경 본문

예수의 족보는 신약성경 두 곳에 실려 있다.

두 족보 모두 예수를 요셉이 낳았다고 적지 않는다. 마태복음은 "마리아에게서 그리스도라 칭하는 예수가 나시니라"(1:16)라고 쓰고, 누가복음은 "사람들이 아는 대로는 요셉의 아들"(3:23)이라고 쓴다. 이 표현은 앞뒤에 기록된 동정녀 탄생 기사와 이어진다.

배경

고대 이스라엘에서 족보는 지파와 가문, 땅의 상속, 제사장 자격을 증명하는 근거였다. 역대상 1~9장에도 아담에서 시작하는 긴 족보가 실려 있다. 포로 귀환 뒤에는 족보를 찾지 못한 사람이 제사장 직분에서 제외되기도 했다(에스라 2:62). 마태복음 1:1의 "계보"(헬라어 비블로스 게네세오스)는 칠십인역 창세기에서 족보를 여는 표현과 같다. 그래서 창세기 5장 1-3절의 "아담의 계보"를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족보는 예수가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과 다윗 언약(사무엘하 7:12-16)을 이어받은 메시아임을 보여 준다. 바울도 예수가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다"고 쓴다(로마서 1:3). 흔히 마태는 유대 독자를 염두에 두고 아브라함과 다윗을 앞세웠고, 누가는 아담까지 올라가 예수를 온 인류와 이었다고 해석한다.

해석과 논점

  • 두 족보의 차이: 다윗 이후의 이름이 대부분 다르다. 요셉의 아버지도 마태복음은 야곱, 누가복음은 헬리로 적는다. 3세기의 율리우스 아프리카누스는 이 차이를 계대 결혼으로 설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대 결혼은 자식 없이 죽은 형제의 아내와 결혼해 대를 이어 주는 관습이다(신명기 25:5-6). 이 밖에 마태는 요셉의 족보이고 누가는 마리아의 족보라는 견해, 마태는 왕위를 잇는 법적 계보이고 누가는 혈통 계보라는 견해도 있다. 다만 성경은 마리아가 다윗 가문이라고 직접 말하지 않는다. 비평 학계 일부는 두 족보가 서로 다른 자료와 신학적 의도에서 나왔다고 본다.
  • 열네 대: 마태복음은 열왕기·역대기에 나오는 왕 가운데 아하시야, 요아스, 아마샤를 빼고 열네 대를 맞추었다. 히브리 글자로 쓴 다윗 이름의 수 값이 14라는 데서 의미를 찾는 해석도 있다. 그러나 본문은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 네 여인: 라합과 룻은 이방 출신이고, 다말과 밧세바는 사연이 얽힌 관계로 대를 이은 여인들이다. 그래서 이들이 은혜와 이방인 포용을 보여 준다고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본문은 이들을 넣은 까닭을 설명하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마태복음 1장은 대림절과 성탄절 무렵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네 여인을 중심으로 족보에 담긴 은혜를 다루는 설교가 흔하다. 신약성경을 펴면 가장 먼저 나오는 낯선 이름의 나열이어서, 성경통독을 시작하는 사람이 어려워하는 대목으로도 자주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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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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