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압
인물 · 성경 인물
엘리압은 베들레헴 사람 이새의 맏아들이자 다윗의 큰형이다. 사무엘이 그의 겉모습을 보고 왕으로 택함받을 사람이라 여겼으나 하나님이 "중심을 보신다"며 물리친 이야기로 잘 알려져 있다.
성경의 기록
엘리압은 이새의 여덟 아들 가운데 맏아들이고 다윗의 큰형이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하나님은 아버지시다"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 사무엘의 방문: 사무엘상 16장에서 사무엘은 새 왕에게 기름을 부으려고 이새의 집을 찾는다. 사무엘은 엘리압을 보고 그가 하나님이 택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고 하며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사무엘상 16:7)고 말한다. 결국 막내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는다(사무엘상 16장 11-13절).
- 엘라 골짜기: 사무엘상 17:13에 따르면 엘리압은 둘째 아비나답, 셋째 삼마와 함께 사울을 따라 블레셋과의 싸움에 나갔다. 다윗이 형들에게 음식을 가져왔다가 골리앗에 대해 묻자, 엘리압은 다윗에게 화를 낸다. 양들을 누구에게 맡기고 왔느냐고 다그치고, 다윗의 교만과 악한 마음을 안다며 전쟁 구경을 하러 왔다고 꾸짖는다(사무엘상 17:28). 다윗은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느냐고 대답하고 자리를 옮긴다.
- 족보: 역대상 2:13은 엘리압을 이새의 맏아들로 적는다. 역대하 11:18에는 르호보암의 아내 마할랏이 "이새의 아들 엘리압의 딸 아비하일"의 소생이라는 기록이 있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엘리압은 하나님의 선택이 사람의 기준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 주는 인물로 등장한다. 키와 외모가 강조되었던 사울(사무엘상 9장 2절)과 비슷하게 그려지고, 이로써 다윗과 대비된다. 신약성경은 엘리압을 직접 언급하지 않는다. 사도행전 13장 22절은 다윗이 택함받은 일을 말하지만 그 형들은 언급하지 않는다.
해석과 논점
- 분노의 이유: 사무엘상 17:28의 분노를 많은 설교자는 동생에 대한 시기나 자격지심으로 읽는다. 본문 자체는 그 동기를 밝히지 않는다.
- 기름 부음을 보았는가: 사무엘상 16:13은 다윗이 "형제 중에서" 기름 부음을 받았다고 적는다. 그래서 엘리압이 그 일을 알고도 다윗을 꾸짖었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반면 형들이 그 의미를 깨닫지 못했을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 엘리후와의 관계: 역대상 27:18에는 유다 지파 지도자로 "다윗의 형 엘리후"가 나온다. 칠십인역이 이 이름을 엘리압으로 옮긴 점 등을 근거로, 두 사람을 같은 인물로 보는 견해가 흔하다.
- 동명이인: 성경에는 같은 이름의 다른 인물이 여럿 있다. 민수기 1:9의 스불론 지파 지도자, 민수기 16:1의 르우벤 사람(다단과 아비람의 아버지로, 고라의 반역과 관련됨), 역대상 15장의 레위인 찬양 인도자 등이다. 이들을 이새의 아들과 혼동하지 않아야 한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엘리압은 주로 사무엘상 16:7과 함께 다뤄진다.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설명하는 예로 자주 인용된다. 주일학교 공과에서도 다윗이 기름 부음을 받는 장면과 다윗과 골리앗 이야기를 가르칠 때 함께 소개된다. 이때 엘리압이 다윗을 꾸짖는 장면은 낙심시키는 말 앞에서도 믿음을 지킨 다윗의 모습을 보여 주는 대목으로 쓰이곤 한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