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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13장 22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사도행전 13:22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시고 증거하여 가라사대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 하시더니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 설교에서 하나님이 사울을 폐하고 다윗을 "내 마음에 합한 사람"으로 세웠다고 전하는 구절이다. 신앙인의 모범을 말할 때 자주 인용되고, 그 뜻을 두고 여러 읽기가 있다.

문맥

바울이 바나바와 함께 1차 선교 여행 중 비시디아 안디옥의 회당에서 안식일에 한 설교(사도행전 13:16-41)의 일부이다. 율법과 선지서 낭독 뒤에 권할 말을 청받은 바울은 이스라엘 역사를 차례로 되짚는다. 출애굽, 가나안 정착, 사사 시대를 거쳐 사울이 40년간 다스린 일(21절)을 말한 뒤, 하나님이 사울을 "폐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웠다고 전하는 대목이 이 구절이다.

바울이 인용한 하나님의 말은 구약 여러 곳을 엮은 것으로 본다.

  • "다윗을 만나니"는 시편 89:20의 "내 종 다윗을 찾아"에 가깝다.
  •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은 사무엘상 13:14의 "그 마음에 맞는 사람"에서 왔다.
  • "내 뜻을 다 이루리라"는 이사야 44:28에서 고레스에게 쓰인 표현과 닮았다는 지적이 있다.

이어지는 23절에서 바울은 이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하나님이 약속대로 구주 예수를 세웠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다윗 이야기 자체보다 예수를 향해 가는 설교의 디딤돌 구실을 한다.

해석

  • 경건의 모범으로 보는 읽기: 한국 교회 설교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읽기이다. 다윗의 마음이 하나님의 마음과 일치했다고 보고, 그 근거로 다윗의 신뢰, 예배, 죄를 지은 뒤의 진심 어린 회개(시편 51편)를 든다.
  • 하나님의 선택으로 보는 읽기: 일부 구약학자는 사무엘상 13:14의 히브리어 표현이 "하나님이 스스로 원하여 고른 사람"이라는 뜻에 가깝다고 본다. 이 읽기에서 강조점은 다윗의 성품보다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에 있다.
  • 그리스도 중심의 읽기: 바울의 설교 흐름을 따라, 이 구절의 핵심을 다윗 왕조를 통해 메시아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으로 읽는다. 다윗이 "뜻을 다 이루는" 왕이라는 말이 결국 다윗의 자손인 예수에게서 완성된다고 본다.

이 읽기들은 서로 배타적이지 않아 한 설교 안에서 함께 쓰이기도 한다.

적용을 둘러싼 물음

교단 사이에 뚜렷한 해석 대립이 있는 구절은 아니다. 다만 간음과 살인을 저지른 다윗을 어떻게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부를 수 있느냐는 물음이 자주 제기된다. 이에 대해 흠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 아니라 죄를 인정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태도를 가리킨다는 답이 많다. 위의 두 번째 읽기처럼 성품 평가가 아닌 선택의 표현이라는 답도 있다. 또 이 구절을 교회 직분자나 지도자의 자격 요건처럼 인용하는 것은 왕조와 메시아 약속을 말하는 본래 문맥에서 벗어난다는 지적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는 표현은 설교 제목, 청년부와 수련회의 주제 문구, 다윗을 다루는 성경공부 등에서 자주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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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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