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그룹
신앙생활 · 같은 말: 셀, 목장, 다락방, 순, 구역
소그룹은 교인 몇 명에서 십여 명이 정기적으로 모여 성경을 나누고 기도하며 서로 돌보는 교회 안의 작은 모임이다. 교회와 교단에 따라 구역·속회·셀·목장·다락방·순 등으로 부른다.
정의와 뜻
소그룹은 주일 예배처럼 회중 전체가 모이는 자리와 달리, 소수의 교인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교회 안의 작은 공동체를 말한다. 모임에서는 대개 찬양, 말씀 나눔이나 성경공부, 삶의 나눔, 중보기도(다른 사람을 위한 기도)를 한다. 식사를 함께하며 교제하는 경우도 많다. 큰 교회에서는 교인을 서로 알고 돌보는 기본 단위로 쓰고, 새 교인이 공동체에 정착하는 통로로도 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소그룹을 운영하는 교회들은 초대교회 성도가 "집에서 떡을 떼며" 모였다는 사도행전 2:46과, 바울이 "그의 집에 있는 교회"에 문안한 로마서 16:5 등을 근거로 든다. 모세가 백성을 천부장·백부장·오십부장·십부장으로 나누어 돌보게 한 출애굽기 18:21도 소그룹 조직의 본보기로 자주 인용한다.
역사적으로는 17세기 독일 경건주의(개인의 신앙과 경건한 삶을 강조한 운동)의 가정 성경 모임이 있었다. 18세기에는 존 웨슬리가 감리교 신자를 열 명 안팎의 '속회'(class meeting)로 묶어 서로의 신앙생활을 살피게 했다. 이 속회가 대표적인 선례로 꼽힌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역별로 교인을 묶은 '구역'이 소그룹 역할을 했다. 장로교 등 여러 교단에서는 구역장과 권찰이 구역을 맡아 구역예배를 인도하고 교인을 돌본다. 감리교(기독교대한감리회 등)는 웨슬리 전통을 따라 '속회'와 '속장'이라는 이름을 쓴다.
1960년대 이후 조용기 목사의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구역 조직을 교회 성장의 중심축으로 삼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90년대 무렵부터는 여러 소그룹 모델이 들어오거나 생겨나 교회마다 이름이 다양해졌다.
- 다락방: 옥한흠 목사의 사랑의교회가 제자훈련을 받은 평신도 지도자에게 소그룹을 맡기며 쓴 이름이다.
- 목장: 가정교회 운동에서 쓰는 이름이다. 침례교에서 시작되었으나 지금은 여러 교단 교회가 도입했다.
- 셀: '세포'라는 뜻으로, 셀 교회 모델을 따르는 교회들이 쓴다.
- 순: 한국대학생선교회 등 선교단체와 일부 교회에서 쓴다.
소그룹을 두고는 평가가 엇갈린다. 교인 사이의 친밀함과 평신도 사역을 살린다고 보는 쪽이 있다. 반면 프로그램으로 굳어지거나 지도자 훈련이 부족하면 소그룹이 형식적인 모임에 그친다는 지적도 있다. 또 교회 밖 소그룹 성경공부를 포교 통로로 쓰는 단체가 있다는 이유로, 여러 교회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모임에 주의하라고 교인에게 알리고 있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