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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딤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지명이자 민족 이름이다. 본래 지중해 동부의 구브로(키프로스) 섬, 또는 그곳의 항구 도시를 가리킨 것으로 보며, 뒤에는 서쪽 바다 건너편의 해안과 섬 지역을 넓게 부르는 말로도 쓰였다.

성경 본문

  • 민족의 계보: 창세기 10:4와 역대상 1:7은 깃딤을 야벳의 아들 야완의 자손으로 적는다. 엘리사, 다시스, 도다님(역대상은 로다님)과 함께 나온다. 이 계보에서 야벳의 자손은 주로 바닷가와 섬에 사는 민족으로 그려진다(셈과 함과 야벳 참고).
  • 발람의 예언: 민수기 24:24에서 발람은 깃딤 해변에서 배들이 와서 앗수르와 에벨을 괴롭히지만, 그들도 결국 멸망한다고 예언한다.
  • 두로에 대한 경고: 이사야 23:1과 23:12에서 깃딤은 페니키아의 항구 도시 두로와 바닷길로 이어진 곳으로 나온다. 에스겔 27:6은 두로의 배를 꾸민 목재가 깃딤 섬에서 왔다고 적는다.
  • 먼 이방 땅의 대표: 예레미야 2:10은 서쪽의 "깃딤 섬들"과 동쪽의 게달을 나란히 들어, 세상 어디에서도 자기 신을 바꾼 민족이 없음을 말한다.
  • 다니엘서의 묵시: 다니엘 11:30에서는 "깃딤의 배들"이 북방 왕을 막아서고, 그 왕은 낙심하여 돌아간다.

배경

히브리어 낱말은 '키팀'으로, 끝의 '-임'은 복수형 어미다. 구브로 섬 남동쪽 해안에 페니키아인이 운영하던 항구 도시 키티온(오늘날 라르나카 부근)이 있었는데, 깃딤이라는 이름은 이 도시에서 나왔다는 견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도 깃딤을 구브로와 연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름은 시간이 지나면서 구브로를 넘어 에게해와 지중해 서쪽의 섬과 해안 지역, 곧 바다 건너 서방 세계를 넓게 가리키게 되었다. 외경 마카베오상 1장은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깃딤 땅"에서 왔다고 적는데, 여기서는 마케도니아를 가리킨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깃딤은 주로 이스라엘에서 볼 때 바다 건너 먼 서쪽 세계를 상징한다. 신약에는 이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다만 구브로는 사도행전에 여러 번 등장한다. 바나바의 고향이며(사도행전 4:36), 바울의 1차 전도 여행에서 첫 선교지가 되었다(사도행전 13:4).

해석과 논점

  • 다니엘 11:30의 깃딤: 많은 해석자는 이 구절을 기원전 2세기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가 이집트 원정 중에 로마의 압력을 받고 물러난 일로 읽는다. 칠십인역과 불가타 같은 고대 번역에도 이 구절을 '로마인'으로 옮긴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세대주의 등 미래적 해석을 하는 쪽에서는 다니엘 11장 후반부를 마지막 때의 일과 연결해 읽기도 한다.
  • 사해 사본의 깃딤: 사해 사본의 '전쟁 두루마리'와 '하박국 주석'은 깃딤을 마지막 때의 이방 세력으로 묘사한다. 학자 대다수는 이를 로마로 보지만, 셀레우코스 왕조로 보는 견해도 있다.
  • 깃딤이 정확히 어느 지역을 가리키는지는 본문과 시대에 따라 다르다. 따라서 모든 구절을 한 나라와 같다고 단정하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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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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