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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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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오코스 4세 에피파네스는 기원전 175년부터 164년까지 셀레우코스 왕조를 다스린 왕이다.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히고 유대교를 탄압해 마카베오 혁명을 불러왔으며, 다니엘서를 해석할 때 자주 언급된다.

생애

셀레우코스 왕조는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죽은 뒤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일대를 다스린 헬라계 왕조이다. 안티오코스 4세는 이 왕조의 왕 안티오코스 3세의 아들이다. 아버지가 로마에 패해 기원전 188년 조약을 맺은 뒤, 그는 젊은 시절을 로마에서 볼모로 지냈다. 형 셀레우코스 4세가 살해되자 기원전 175년에 왕위에 올랐다.

"에피파네스"는 "(신이) 나타난 자"라는 뜻의 칭호이다. 역사가 폴리비오스는 당시 사람들이 그를 "미친 자"라는 뜻의 "에피마네스"라고 비꼬아 불렀다고 전한다. 그는 기원전 164년 동방 원정 중에 병으로 죽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치와 유대교 탄압

그는 애굽을 침공했지만, 기원전 168년 로마 사절의 요구를 받고 물러났다. 유대 지역에서는 대제사장 자리를 둘러싼 다툼에 개입했다. 그 과정에서 그리스식 문화와 제도를 받아들이는 헬라화를 지지하는 인물들이 대제사장직을 얻었다.

외경 마카베오상 1장에 따르면, 그는 기원전 167년경 할례와 안식일 준수를 금지하고 율법책을 불태우게 했다. 또 예루살렘 성전에 이방 제단을 세웠는데, 이 제단은 흔히 제우스 제단으로 이해된다. 이에 맞서 제사장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이 봉기했다. 아들 유다 마카베오는 기원전 164년 성전을 되찾아 정결하게 하고 다시 봉헌했다. 이를 기념하는 절기가 수전절(하누카)이며, 요한복음 10:22에도 이 절기가 나온다. 이 봉기는 뒤에 하스몬 왕조의 성립으로 이어졌다.

성경 해석과 한국 교회

개신교 정경에는 마카베오서가 없다. 천주교가 쓰는 공동번역에는 마카베오상·하가 제2경전으로 실려 있다. 그래서 한국 개신교인은 주로 다니엘 해석이나 신구약 중간기를 다루는 성경공부에서 그를 접한다.

평가

마카베오서와 고대 유대 문헌은 그를 신앙을 박해한 폭군으로 그린다. 기독교 전통도 대체로 그를 하나님을 대적한 왕의 전형으로 이해해 왔다. 한편 현대 역사학자 가운데에는 다른 해석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그의 정책이 처음부터 일관된 종교 말살 계획이었다기보다는, 왕조의 재정 압박과 유대 사회 안의 헬라화파와 전통파 사이 갈등이 맞물린 결과였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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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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