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셈과 함과 야벳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셈, 함, 야벳

셈과 함과 야벳은 노아의 세 아들로, 홍수에서 살아남은 뒤 창세기 10장에서 여러 민족의 조상으로 소개된다. 셈의 계보는 아브라함으로 이어진다.

성경의 기록

셈과 함과 야벳은 노아의 세 아들이다. 창세기 5:32는 노아가 500세 된 후에 이들을 낳았다고 적는다. 창세기 6:10과 7:13에서 이들은 아버지, 각자의 아내와 함께 방주에 들어가 노아의 홍수에서 살아남는다. 창세기 9:18–19는 온 땅의 사람이 이 세 사람에게서 퍼졌다고 기록한다.

홍수 뒤 노아는 포도주에 취해 장막 안에서 벌거벗고 누웠다. 가나안의 아버지 함은 이를 보고 밖에 있던 두 형제에게 알렸다. 셈과 야벳은 옷을 어깨에 메고 뒷걸음쳐 들어가 아버지를 덮었다(창세기 9:20–23). 깨어난 노아는 함이 아니라 함의 아들 가나안을 저주하여 형제들의 종이 되리라고 말했다. 이어 셈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고, 하나님이 야벳을 창대하게 하여 셈의 장막에 거하게 해 달라고 빌었다(창세기 9:24–27).

창세기 10장은 세 아들의 자손을 나열한다. 야벳에게서는 고멜과 야완 등이 나왔다. 함에게서는 구스, 미스라임, 붓, 가나안이 나왔다(창세기 10장 6절). 셈에게서는 엘람, 앗수르, 아르박삿 등이 나왔다. 창세기 11:10–26은 셈에서 데라와 아브람에 이르는 계보를 잇고, 역대상 1장이 이 계보를 다시 정리한다. 세 형제의 나이 순서는 창세기 9:24와 10:21을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해석이 갈린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세 아들의 계보는 홍수 뒤 사람들이 다시 땅에 퍼져 나간 과정을 보여 준다. 동시에 이야기의 초점을 셈의 후손 아브라함으로 좁혀 가는 구실을 한다. 가나안에게 내린 저주는 훗날 이스라엘이 들어갈 가나안 땅의 주민과 연결되어 읽힌다. 시편은 애굽을 "함의 땅"이라고도 부른다(시편 105:23).

신약에서는 누가복음 3:36의 예수 그리스도 족보에 셈의 이름이 나온다. 함과 야벳은 신약에 이름으로 언급되지 않는다. 베드로전서 3:20은 방주에서 구원받은 사람이 여덟 명이었다고 적는데, 노아 부부와 세 아들 부부가 여기에 해당한다.

해석과 논점

  • '함의 저주'의 오용: 본문에서 저주를 받는 사람은 함이 아니라 가나안이다. 그런데도 이 구절은 근대에 아프리카 출신 사람들의 노예화와 인종 차별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쓰였다. 오늘날에는 교단을 가리지 않고 대부분의 해석자가 이를 본문의 왜곡으로 본다.
  • 세 인종설: 셈·함·야벳을 각각 아시아·아프리카·유럽 인종의 조상으로 나누는 도식이 널리 퍼졌다. 그러나 창세기 10장은 족속을 언어와 지방과 나라에 따라 나누고 있어서, 현대의 인종 구분과 그대로 맞아떨어지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다.
  • 함의 잘못: 함의 잘못이 아버지의 수치를 보고 떠벌린 데 있는지, 그 이상의 행위였는지를 두고 유대교와 기독교 해석자 사이에 여러 견해가 있다. 본문은 "보고 알렸다"고만 적는다.
  • 셈의 장막에 거하는 야벳: 창세기 9:27은 기독교 전통에서 이방인이 셈 계열에서 나온 구원에 참여하리라는 예고로 읽히기도 했다.
  • 본문 밖의 이야기: 유대 전승 가운데에는 셈을 멜기세덱과 같은 인물로 보는 해석이 있다. 한국에서는 일부 대중 서적과 강연이 셈의 후손 욕단을 한민족과 잇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두 가지 모두 성경 본문이 직접 말하지 않는 내용이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의 설교에서 창세기 9장은 흔히 허물을 덮는 사람과 허물을 드러내는 사람을 대비하는 본문으로 쓰인다. 셈과 야벳은 부모나 이웃의 허물을 덮는 사람으로, 함은 허물을 드러내는 사람으로 대비된다. 주일학교에서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가르칠 때 방주에 탄 여덟 식구 가운데 세 아들을 함께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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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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