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느웨
성경 · 지명
니느웨는 티그리스강 동쪽 기슭에 있던 앗수르(아시리아)의 도시이자 한때 제국의 수도로, 요나서와 나훔서의 무대이다. 신약에서는 회개의 본보기로 언급된다.
성경에 나오는 곳
- 창세기 10:11-12: 앗수르 땅에 세워진 성읍으로 처음 나온다.
- 열왕기하 19:36-37과 이사야 37:37-38: 예루살렘 공격에 실패한 앗수르 왕 산헤립이 돌아가 머물다가 아들들에게 살해된 곳이다.
- 요나 1-4장: 하나님이 요나를 보내 심판을 선포하게 한 "큰 성읍"이다. 요나가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지리라"(요나 3:4)고 외쳤다. 그러자 왕부터 백성까지 금식하며 베옷을 입었고, 하나님은 재앙을 거두었다(요나 3장 10절).
- 나훔: 책 전체가 니느웨에 대한 경고(나훔 1:1)이다. 니느웨를 "피의 성"(나훔 3:1)이라 부른다.
- 스바냐 2:13: 니느웨가 사막같이 황폐해지리라고 예언한다.
- 마태복음 12:41과 누가복음 11:30-32: 예수가 요나의 전도를 듣고 회개한 니느웨 사람들을 언급한다.
역사와 지리
니느웨는 티그리스강 동쪽 기슭, 오늘날 이라크 모술 맞은편에 있던 고대 도시이다. 쿠윤지크와 네비 유누스라는 두 유적 언덕이 중심 유적이다. 산헤립 때 앗수르 제국의 수도가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세기 중엽부터 발굴이 이루어져 산헤립의 궁전과 아슈르바니팔 왕의 도서관 점토판이 나왔다. 궁전 부조에는 유다의 라기스 성을 공격하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이 부조는 히스기야 시대 앗수르의 유다 침공(열왕기하 18:13-14)과 맞닿는 자료로 자주 소개된다. 니느웨는 기원전 612년 바벨론과 메대 연합군에게 함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서 니느웨는 이스라엘을 위협한 강대국 앗수르를 대표한다. 앗수르는 북이스라엘을 멸망시켰고 유다를 침공했다. 하나님은 요나서의 끝에서 그런 성읍을 "아끼지 아니하겠느냐"(요나 4:11)고 묻는다. 이 결말은 하나님의 자비가 이방인에게도 미친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요나는 하나님이 은혜롭고 자비로운 분임을 알았기에 도망쳤다고 말한다(요나 4장 2절). 반면 나훔서는 같은 성읍에 대한 공의로운 심판을 선포한다.
신약에서 예수는 "요나의 표적"을 말하면서, 니느웨 사람들이 심판 때 일어나 "이 세대"를 정죄하리라고 했다(마태복음 12장 41절). 마태복음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 사흘 있던 일을 인자가 땅속에 사흘 있을 일에 견준다(마태복음 12:40). 이렇게 니느웨는 회개의 본보기로 이어진다.
해석과 논점
- 창세기 10:11의 주어: 개역개정처럼 니므롯이 앗수르로 나아가 세웠다고 읽기도 하고, 앗수르라는 사람이 그 땅에서 나아가 세웠다고 읽기도 한다.
- 요나서의 역사성: 보수적인 학자와 교회는 예수가 니느웨의 회개를 언급한 것을 근거로 실제 사건으로 읽는다. 다른 학자들은 앗수르 기록에 그런 회개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 등을 들어 교훈적 이야기로 보기도 한다.
- 성읍의 크기: "사흘 동안 걸을 만큼 큰 성읍"(요나 3:3)이 무엇을 뜻하는지는 해석이 갈린다. 성벽 안 도시의 크기로 보기도 하고, 주변 성읍을 포함한 지역이나 전도하며 다닌 시간으로 보기도 한다. "좌우를 분변하지 못하는 자 십이만여 명"도 어린아이로 보는 해석과 주민 전체로 보는 해석이 있다.
- 본문 밖 이야기: 물고기 뱃속에서 나온 요나의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회개했다는 이야기는 본문에 없다. 요나서는 회개한 왕의 이름도 밝히지 않는다. 네비 유누스 언덕에는 요나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이슬람 사원이 있었다. 이는 후대 전승이며, 사원은 2014년 무장단체 IS에 의해 파괴되었다.
한국 교회에서
요나 3장의 니느웨 이야기는 금식과 회개를 촉구하는 설교 본문으로 자주 쓰인다. 부흥회나 특별새벽기도회 같은 자리에서도 즐겨 인용된다. 요나가 이방 성읍으로 보내진 이야기는 선교 설교에서도 흔히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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