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심
신앙생활 · 같은 말: 거듭남, 중생
회심은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변화를 말한다. 거듭남·중생과 함께 쓰이지만, 교단에 따라 둘을 구분해 설명하기도 한다.
정의와 뜻
회심(回心)은 '마음을 돌이킨다'는 뜻으로, 죄에서 돌이켜 하나님께로 향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되는 변화를 말한다. 신약성경의 그리스어 '메타노이아'(생각을 바꿈)와 '에피스트로페'(돌아섬)가 그 바탕이다.
중생(重生)은 '다시 태어남', 곧 거듭남을 뜻한다. 요한복음 3:3의 "사람이 거듭나지 아니하면 하나님의 나라를 볼 수 없느니라"에서 나온 말이다. 일상에서는 세 말을 섞어 쓴다. 신학에서는 둘을 나누기도 하는데, 중생은 하나님이 사람 안에 새 생명을 주시는 일이고, 회심은 그에 대해 사람이 회개와 믿음으로 응답하는 일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사도행전 9장에서 바울(사울)이 다메섹(다마스쿠스) 길에서 예수를 만나 돌이킨 이야기가 회심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교회사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의 회심과 1738년 존 웨슬리가 런던 올더스게이트 거리의 모임에서 "마음이 이상하게 뜨거워지는" 체험을 한 일이 널리 알려져 있다.
18세기 이후 영미 부흥운동은 분명한 개인적 회심 체험을 강조했고, 이 흐름이 선교사를 통해 한국에 전해졌다. 1907년 평양 대부흥 때 교인들이 공개적으로 죄를 고백한 일은 한국 교회의 회심 이해에 큰 영향을 주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교단마다 회심과 중생을 설명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다.
- 장로교 등 개혁주의 전통은 중생을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로 본다. 중생이 회개와 믿음보다 논리적으로 앞선다고 가르친다.
- 감리교와 성결교는 웨슬리 신학을 따라 사람이 은혜에 응답하는 면을 함께 강조한다. 성결교는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사중복음 가운데 첫째로 중생을 꼽는다.
- 침례교는 회심을 고백한 신자에게만 침례를 베푸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 오순절 계열 교회는 중생과 성령세례를 구분되는 체험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
- 대한성공회와 루터교 전통은 세례를 중생과 밀접하게 연결해 이해한다.
교단을 가리지 않고 부흥회나 전도집회에서 영접기도를 하고, 회심 체험을 간증으로 나누는 일이 흔하다. 새신자는 보통 새가족반을 거쳐 세례를 받는다.
"언제 거듭났는가"를 묻는 방식은 구원의 확신 문제와 맞닿아 있다. 구원파는 죄 사함을 깨달은 때를 아는 것을 강조하는데, 여러 교단은 이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밝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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