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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겜은 에브라임 산지의 그리심산과 에발산 사이에 있던 가나안의 옛 성읍이다. 족장 시대부터 왕국 분열에 이르기까지 언약과 정치의 중요한 무대로 성경에 나온다.

성경에 나오는 곳

배경

세겜은 축복의 산 그리심과 저주의 산 에발 사이의 골짜기에 자리하여(신명기 11:29, 27:12) 남북과 동서를 잇는 길목이었다. 학계에서는 오늘날 나블루스 동쪽의 텔 발라타를 세겜 터로 보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름은 히브리어로 '어깨'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산등성이 지형에서 나온 이름으로 풀이된다. 창세기 48:22에서는 이 낱말을 '몫'이라는 뜻과 겹쳐 쓴 것으로 읽기도 한다. 이스라엘 이전 시기의 이집트 문서(아마르나 문서)에도 이 성읍이 언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세겜은 약속의 땅에서 처음 제단이 쌓인 곳이고, 정복 뒤 언약을 갱신한 곳이며, 통일 왕국이 갈라진 곳이다. 그래서 하나님과 백성의 언약 관계가 세워지고 시험받는 장소로 읽힌다. 뒤에 이 지역은 사마리아의 중심이 되었다. 신약에서 예수와 사마리아 여인이 만난 수가 동네는 "야곱이 요셉에게 준 땅" 가까이에 있었고(요한복음 4:5-6), 여인이 말한 "이 산"(요한복음 4:20)은 그리심산으로 이해된다.

해석과 논점

  • 사도행전 7:16의 매장지: 창세기에서는 아브라함이 헤브론의 막벨라 굴을 사고 야곱이 세겜 땅을 샀다고 하는데, 스데반은 아브라함이 세겜에서 하몰의 자손에게 무덤을 샀다고 말한다. 이를 두고 스데반이 두 사건을 압축해 말했다는 해석, 본문을 조화시키려는 해석, 스데반이 당시 전승을 따랐다는 해석 등이 나뉜다.
  • 수가의 위치: 수가를 세겜과 같은 곳으로 보는 견해와 근처의 다른 마을로 보는 견해가 있다.
  • 요셉의 무덤: 나블루스 근처에 '요셉의 무덤'으로 전해지는 곳이 있으나, 이는 후대 전승이며 성경이 위치를 특정하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여호수아 24:15의 "오직 나와 내 집은 여호와를 섬기겠노라"는 가정예배 설교나 가훈으로 자주 인용된다. 야곱이 세겜에 머물다 어려움을 겪은 뒤 벧엘로 올라간 이야기(창세기 33-35장)는 세겜과 벧엘을 대비하는 설교 소재로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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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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