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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리아 오경

성경 · 개념·용어

사마리아 오경은 사마리아인 공동체가 대대로 지켜 온 히브리어 모세오경 본문이다. 유대교의 마소라 본문과 대부분 같지만 그리심산을 예배 장소로 높이는 대목 등에서 차이가 있다.

개요

사마리아 오경은 사마리아인이 경전으로 받드는 모세오경, 곧 창세기부터 신명기까지 다섯 권의 히브리어 본문이다. 성경 안에 이 이름이 나오지는 않는다. 성경 본문이 어떻게 전해졌는지를 다룰 때 쓰는 용어다. 사마리아인은 이 다섯 권만 경전으로 인정하고 선지서와 성문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배경

사마리아인은 그리심산을 하나님이 택하신 예배 장소로 믿으며 예루살렘 성전 중심의 유대교와 갈라섰다. 이 공동체는 오늘날에도 소수가 남아 있다. 사마리아 오경은 고대 히브리 문자에서 갈라져 나온 사마리아 문자로 적혀 있다. 언제 지금의 형태로 굳어졌는지는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며, 흔히 기원전 2~1세기 무렵으로 본다. 사해 사본 가운데 사마리아 오경과 비슷하게 내용을 덧붙인 오경 사본이 나왔다. 이 때문에 사마리아 오경이 당시 유대 사회에 널리 퍼져 있던 본문 유형을 바탕으로 했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사마리아인은 나블루스 공동체가 보관한 '아비사 두루마리'를 아론의 증손이 쓴 것이라고 전하지만, 학자들은 이를 훨씬 후대의 사본으로 본다. 서방 세계에는 17세기 초에 사본이 소개되었다.

마소라 본문과의 주요 차이

마소라 본문과 다른 곳은 약 6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은 철자나 문법의 작은 차이다. 이 가운데 상당수는 칠십인역과 읽기가 같다.

  • 그리심산 관련 대목: 출애굽기 20장과 신명기 5장의 십계명 뒤에 그리심산에 제단을 쌓으라는 명령이 덧붙어 있다. 신명기 27:4의 '에발산'은 '그리심산'으로 되어 있다. 신명기에 되풀이되는 "여호와께서 택하실 곳"도 "택하신 곳"으로 적혀 있다.
  • 족보의 연대: 창세기 5장과 11장의 나이 숫자가 다르다. 사마리아 오경을 따르면 야렛, 므두셀라, 라멕이 모두 노아의 홍수가 난 해에 죽는 것으로 계산된다고 알려져 있다.
  • 덧붙은 구절: 창세기 4:8에는 가인이 아벨에게 "들로 나가자"고 한 말이 들어 있다. 칠십인역도 같지만 마소라 본문에는 없다. 개역개정은 마소라 본문을 따라 "말하고"로 옮겼다.

신약과의 관계

사마리아 여인은 예수께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라고 말한다(요한복음 4장 20-23절). 이 말은 그리심산 신앙을 배경으로 한다. 학자들은 몇몇 신약 본문이 마소라 본문보다 사마리아 오경과 맞는 예로 흔히 다음 둘을 든다.

다만 이것이 신약 저자가 사마리아 오경을 직접 썼다는 뜻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그런 읽기가 당시에 널리 퍼져 있었다는 뜻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해석과 논점

사마리아인은 자기들의 본문이 원래의 율법이라고 주장한다. 유대교와 대부분의 기독교 학자는 그리심산 관련 대목을 공동체의 입장이 반영된 후대의 수정으로 본다. 다만 신명기 27:4는 '그리심산'이 원래 읽기일 수 있다는 견해도 일부 학자가 제기한다. 사마리아 오경은 성경 번역본의 바탕이 되는 본문으로 쓰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구약 본문을 대조하고 연구하는 데에는 중요한 증거로 다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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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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