므두셀라
인물 · 성경 인물
므두셀라는 창세기 5장 족보에 나오는 홍수 이전 인물로, 에녹의 아들이자 노아의 할아버지이다. 969세를 살아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
므두셀라는 창세기 5장의 아담부터 노아까지 이어지는 족보에 나온다. 창세기 5:21-27에 따르면 에녹은 65세에 므두셀라를 낳았다. 므두셀라는 187세에 라멕을 낳고 그 뒤 782년을 더 살며 자녀를 낳았으며, 모두 969세를 살고 죽었다. 라멕은 노아의 아버지이므로 므두셀라는 노아의 할아버지가 된다. 성경은 그의 이름과 나이, 자손만 적고 행적이나 성품은 전하지 않는다. 그 밖에 역대상 1:3의 족보에 이름이 나온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므두셀라는 성경에 나이가 기록된 인물 가운데 가장 오래 살았다. 창세기 5장은 인물마다 "죽었더라"는 말로 끝맺는데, 므두셀라도 예외가 아니다. 반면 그의 아버지 에녹은 "하나님이 그를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창세기 5:24)고 기록되어 있어 두 사람이 대조된다. 신약에서는 누가복음 3:37의 예수 족보에 "그 위는 므두셀라요 그 위는 에녹이요"라고 이름만 나온다.
해석과 논점
- 홍수와의 관계: 마소라 본문(오늘날 히브리어 성경의 표준 본문)의 숫자를 더하면 므두셀라가 죽은 해는 노아의 홍수가 일어난 해와 같다. 유대교 전승에는 그가 홍수 이레 전에 죽었다는 설명이 전해진다. 다만 본문은 그의 죽음과 홍수를 직접 잇지 않는다.
- 본문 차이: 칠십인역(그리스어 구약 번역) 일부 사본에서는 숫자가 달라, 계산하면 므두셀라가 홍수 뒤에도 살아 있었던 것이 된다. 이 문제는 아우구스티누스 등 고대 교부들도 다룬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이름의 뜻: 학계에서는 흔히 "창(무기)의 사람"으로 푼다. 설교에서 자주 쓰이는 "그가 죽으면 (심판이) 온다"는 풀이는 홍수 연대와 이어 붙인 전통적 해석이며, 언어학적 근거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다.
- 긴 수명: 숫자를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는 입장과, 족보의 숫자를 상징적·문학적으로 보거나 고대 근동 족보 양식과 비교해 읽는 입장이 있다. 한국 교회에서는 대체로 문자적 이해가 널리 받아들여진다.
- 덧붙여진 이야기: 그가 의인이었다거나 홍수를 경고하며 전파했다는 이야기는 성경 본문에 없다. 위경인 에녹서에는 에녹이 아들 므두셀라에게 계시를 전하는 장면이 나오지만, 개신교는 이 책을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교회학교와 성경 퀴즈에서는 "성경에서 가장 오래 산 사람"을 묻는 문제의 답으로 자주 등장한다. 설교에서는 "그가 죽으면 온다"는 이름 풀이를 들어 심판을 미루며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오래 참으심을 설명하거나, 969년을 살았어도 "죽었더라"로 끝난 그의 기록을 에녹과 대조하는 데 쓰인다. 오래 사는 사람을 가리켜 "므두셀라처럼 산다"는 비유도 쓰인다.
함께 보기 8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