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렛
인물 · 성경 인물
야렛은 창세기 5장 족보에 나오는 홍수 이전 인물로, 마할랄렐의 아들이자 에녹의 아버지이며 므두셀라의 할아버지이다. 962세를 살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성경의 기록
야렛은 창세기 5장에 실린 아담에서 노아까지의 족보에 나온다. 이 족보는 셋의 자손을 따라 내려가며, 야렛은 아담으로부터 여섯째 대에 해당한다. 창세기 5:15-16에 따르면 마할랄렐이 65세에 야렛을 낳았다. 창세기 5:18-20은 야렛이 162세에 에녹을 낳고, 그 뒤 800년을 더 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962세에 죽었다고 기록한다. 족보에 실린 인물 가운데 므두셀라(969세) 다음으로 오래 산 사람이다.
성경은 이름과 나이, 자녀 외에 야렛의 행적이나 사건을 전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야렛은 홍수 이전 세대를 잇는 족보의 한 고리로 등장한다. 역대상 1:2는 아담에서 시작하는 족보에서 그의 이름을 다시 적는다. 신약에서는 누가복음 3:37의 예수 그리스도 족보에 "에녹의 위는 야렛"으로 나온다. 유다서 1:14은 에녹을 "아담의 칠대 손"이라 부르는데, 이는 야렛을 여섯째 대로 세는 창세기의 족보를 전제로 한 표현이다.
해석과 논점
- 수명과 숫자: 마소라 본문(오늘날 히브리어 성경의 표준 본문)과 칠십인역(고대 그리스어 번역 구약)은 야렛의 나이를 대체로 같게 적는다. 다만 사마리아 오경 등 일부 사본 전통에서는 숫자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긴 수명을 두고는 해석이 갈린다. 문자 그대로의 햇수로 읽는 견해가 있고, 족보 숫자에 상징적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족보 사이에 세대가 생략되었을 수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 이름의 뜻: 히브리어 이름은 '내려옴'과 관련된 낱말로 풀이되기도 한다. 위경(정경에 들지 않은 고대 유대 문헌)인 에녹서는 야렛의 때에 천사들이 땅에 내려왔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 이야기는 창세기 본문에 없는, 후대 유대 전승의 내용이다.
- 가인 계보와의 유사성: 학자들 사이에서는 창세기 4장 가인 계보의 '이랏'과 이름이 비슷하다는 점이 자주 지적된다. 두 족보의 관계를 어떻게 볼지는 견해가 나뉜다.
- 다른 경전의 동명 인물: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가 경전으로 받드는 몰몬경의 이더서에도 '야렛'이 나온다. 이 인물은 바벨탑 시대 사람으로 그려지며, 창세기의 야렛과는 다른 인물이다.
한국 교회에서
야렛은 행적이 기록되지 않은 인물이어서 그를 주제로 한 설교는 드물다. 주로 성경통독으로 창세기 5장을 읽을 때 접하게 된다. 에녹이나 므두셀라를 다루는 설교나 교회학교 공과에서는 그 가계를 소개하며 이름이 언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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