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번역본
성경 · 같은 말: 한글 성경
성경 번역본은 히브리어·아람어·그리스어로 된 성경 원문을 다른 언어로 옮긴 성경이다. 한국 교회에서는 개역개정, 새번역, 공동번역, 쉬운성경 등 여러 한글 번역본을 쓴다.
정의와 뜻
성경 번역본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된 구약성경, 그리스어로 된 신약성경을 다른 언어로 옮긴 성경이다. 한국어 번역본은 흔히 '한글 성경'이라고 부른다. 번역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형식 일치(직역)는 원문의 낱말과 어순을 되도록 살려 옮기는 방식이다. 내용 동등(의역)은 원문의 뜻을 오늘날 독자가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풀어 옮기는 방식이다. 번역본마다 두 방식의 비중이 달라 같은 구절도 표현이 다르다.
역사적 배경
- 1882년 스코틀랜드 선교사 존 로스가 만주에서 한국인 협력자들과 함께 누가복음을 펴냈다. 이 번역은 1887년 신약 전체로 이어졌다.
- 일본에 있던 이수정이 번역한 마가복음은 1885년 호러스 언더우드와 헨리 아펜젤러가 입국할 때 가지고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국내 선교사들의 번역위원회는 1900년 신약을, 1911년 구약을 포함한 성경전서를 펴냈다. 이를 다듬은 '개역'이 1938년에 나왔다.
- 1961년에는 한글맞춤법에 맞춰 고친 개역한글판이 나왔다.
- 1977년에는 개신교와 천주교 학자들이 함께 옮긴 공동번역성서가 나왔다.
- 대한성서공회는 현대어 번역인 표준새번역을 1993년에 펴냈다. 이 번역은 이후 개정을 거쳐 새번역이라는 이름으로 쓰인다.
- 1998년에는 개역한글의 틀을 유지하면서 낡은 말과 차별적 표현을 고친 개역개정판이 나왔다. 예를 들어 '문둥병'은 '나병'으로 바뀌었다.
- 민간 출판사들도 쉬운성경, 현대인의 성경, 우리말성경 같은 현대어 번역본을 펴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오늘날 대부분의 개신교 교단은 주일 예배와 강단에서 개역개정을 쓴다. 성경과 찬송가를 한 권으로 묶은 합본이 널리 보급되어 있다.
- 일부 교회와 교인은 익숙함이나 개역개정의 일부 번역에 대한 이견을 이유로 개역한글을 계속 쓴다.
- 공동번역에는 개신교 정경에 없는 제2경전(외경)을 포함한 판본이 있다. 하나님을 '하느님'으로 적은 점도 개신교 번역본과 다르다. 일부 보수 교회는 이런 점과 천주교와의 공동 작업이라는 점을 들어 예배에서 쓰기를 꺼려 왔다. 반면 대한성공회는 전례에서 공동번역을 써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천주교는 2005년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펴낸 『성경』을 공식 번역으로 쓴다.
- 예배용과 별개로 개인 성경통독, 큐티, 새가족반, 주일학교 교육에서는 새번역이나 쉬운성경 같은 현대어 번역을 함께 읽으며 뜻을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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