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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절

성경 · 절기·제도 · 같은 말: 하누카

수전절은 기원전 2세기 셀레우코스 왕조에게 더럽혀진 예루살렘 성전을 유대인이 되찾아 다시 봉헌한 일을 기념하는 유대교 절기이다. 하누카라고도 하며, 성경에는 요한복음 10:22에 한 번 나온다.

성경 본문

수전절은 개역개정 성경에서 요한복음 10:22에 한 번 나온다. "예루살렘에 수전절이 이르니 때는 겨울이라." 이때 예수는 성전의 솔로몬 행각을 거닐었다. 유대인들이 "당신이 그리스도이면 밝히 말하라"고 묻자 예수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한복음 10장 30절)라고 답했고, 유대인들은 돌을 들어 치려 하였다(요한복음 10:22-39). 새번역은 이 절기를 '성전 봉헌절'로 옮긴다.

배경

수전절은 구약 모세오경이 명한 절기가 아니다. 신구약 중간기에 생겨난 절기이다.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는 기원전 167년경 예루살렘 성전에 이방 제사를 들여와 성전을 더럽혔다. 이에 맞서 일어난 유다 마카비 일행이 성전을 되찾았고, 기원전 164년경 기슬르월 25일에 제단을 새로 쌓아 성전을 다시 봉헌하였다. 이 일은 마카베오상 4장과 마카베오하 10장에 기록되어 있으며, 8일 동안 지켰다고 한다. 마카베오하는 이 절기를 초막절처럼 지켰다고 적는다.

이름의 뜻은 다음과 같다.

  • 히브리어 '하누카': '봉헌'이라는 뜻이다.
  • 요한복음의 그리스어 '엥카이니아': '새롭게 함, 봉헌'이라는 뜻이다.
  • '수전(修殿)': 성전을 손질하여 새로 바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는 이 절기를 '빛'이라고 불렀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요한복음은 유월절, 초막절 같은 유대 절기를 배경으로 예수의 말씀을 전하는 경우가 많다. 수전절 장면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많은 해석자는 성전 봉헌을 기념하는 날에 예수가 자신을 "아버지께서 거룩하게 하사 세상에 보내신 자"(요한복음 10:36)라고 말한 점에 주목한다. 이들은 이 장면을 예수 자신을 참 성전으로 보는 요한복음의 주제(요한복음 2:19-21)와 연결해 읽는다. 다만 이것은 해석이며, 본문이 직접 그렇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다니엘서의 '멸망의 가증한 것'(다니엘 11:31)을 안티오코스의 성전 모독과 연결하는 해석도 널리 알려져 있다. 예수가 이 표현을 인용한 마태복음 24장 15절도 함께 다루어진다. 다만 다니엘서가 언제 기록되었는지, 이 예언을 어떻게 이해할지는 학자와 전통에 따라 견해가 다르다.

해석과 논점

수전절의 유래를 전하는 마카베오기의 지위는 교파마다 다르다. 천주교와 정교회는 마카베오기를 성경에 포함한다. 개신교는 이를 외경으로 보아 정경에 넣지 않는다. 그래서 개역개정에는 마카베오기가 없고, 공동번역에는 실려 있다.

흔히 알려진 '하루치 기름이 8일 동안 탔다'는 이야기는 마카베오기에 나오지 않는다. 이 이야기는 후대 유대교 랍비 문헌(탈무드)에 전해지는 전승이다.

요한복음은 예수가 수전절 기간에 성전에 있었다고만 적는다. 예수가 이 절기를 지켰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이 본문을 근거로 율법에 명시되지 않은 절기를 지키는 문제를 논하는 견해도 있지만, 본문 자체가 다루는 주제는 아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개신교회는 수전절을 절기로 지키지 않는다. 다만 요한복음 10장을 설교할 때 배경으로 소개된다. 또 성탄절과 시기가 겹치는 유대인의 '빛의 절기'로 언급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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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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