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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행각

성경 · 지명

솔로몬 행각은 신약 시대 예루살렘 성전 바깥뜰에 있던 지붕 덮인 기둥 회랑이다. 예수께서 수전절에 거니신 곳이자, 초대교회 신자들이 모였던 곳으로 성경에 나온다.

성경 본문

솔로몬 행각은 신약성경에 세 번 나온다.

  • 요한복음 10:23: 겨울에 수전절(성전 봉헌을 기념하는 절기)이 되었을 때, 예수께서 성전 안의 솔로몬 행각을 거니셨다. 그때 유대인들이 예수를 둘러싸고 그리스도인지 밝히 말하라고 요구했다(요한복음 10:24). 예수께서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니라"(요한복음 10장 30절)라고 답하셨고, 유대인들은 돌을 들어 치려 했다.
  • 사도행전 3:11: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 문 앞에서 나면서부터 걷지 못하던 사람을 고쳤다. 놀란 백성이 "솔로몬의 행각이라 불리는 행각"으로 몰려들었고, 베드로는 그곳에서 설교했다(사도행전 3:12-26).
  • 사도행전 5:12: 사도들을 통해 표적과 기사가 많이 일어났고, 믿는 사람들이 마음을 같이하여 솔로몬 행각에 모였다.

배경

'행각(行閣)'은 본래 큰 건물 앞이나 좌우에 길게 지은 복도식 건물을 가리키는 우리말이다. 신약 원문은 헬라어 '스토아'(στοά)로, 지붕을 기둥이 받치고 한쪽이 트인 회랑을 뜻한다. 일부 우리말 번역은 이를 '솔로몬 주랑(柱廊)'으로 옮긴다.

이 회랑은 헤롯이 크게 증축한 예루살렘 성전의 바깥뜰 가장자리에 있었다. 동쪽 회랑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바깥뜰은 이방인도 들어갈 수 있는 넓은 공간이어서, 사람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거나 가르침을 듣는 공공장소 구실을 했다.

이름에 솔로몬이 붙은 까닭은 성경이 설명하지 않는다. 1세기 유대 역사가 요세푸스의 기록에는 성전 동쪽 회랑을 솔로몬 때의 공사와 연결하는 대목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솔로몬의 성전은 바벨론에게 파괴되었다. 그래서 실제로 솔로몬 시대의 유구(남아 있는 옛 구조물)였는지, 전승에 따라 붙은 이름이었는지에 대해 학자들의 의견이 갈린다. 이 회랑은 성전과 함께 기원후 70년 로마군에게 무너졌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요한복음에서 솔로몬 행각은 예수께서 자신이 누구인지를 공개적으로 밝히신 장소로 나온다. 성전 봉헌을 기념하는 수전절에, 성전 한가운데서 예수께서 아버지와 하나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많은 해석자는 이 장면이 예수를 참 성전으로 제시하는 요한복음의 흐름과 이어진다고 본다.

사도행전에서는 예루살렘의 초대교회가 성전 안에서 공개적으로 모이고 복음을 전하던 자리로 나온다. 이는 신자들이 날마다 성전에 모였다는 기록(사도행전 2:46)과도 맞닿는다.

해석과 논점

  • 정확한 위치: 성경은 '성전 안'이라고만 말한다. 동쪽 회랑이라는 위치는 요세푸스의 기록과 성전 구조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한 추정이다.
  • 겨울이라는 언급: 요한복음 10:23이 "때는 겨울이라"고 적은 것을 두고, 바람과 추위를 피할 수 있는 회랑으로 가셨다는 설명이 흔히 덧붙는다. 이는 해석자의 추측이며, 본문이 직접 밝힌 이유는 아니다.
  • 초대교회의 정기 모임 장소였는가: 사도행전 5:12를 근거로 이곳을 초대교회의 정해진 집회 장소로 설명하기도 한다. 다만 본문은 신자들이 이곳에 모였다는 사실만 전하며, 모임이 얼마나 자주, 어떤 형식으로 열렸는지는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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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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