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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베오기

성경 · 개념·용어

마카베오기는 기원전 2세기 셀레우코스 왕조의 박해에 맞선 유다인의 항쟁을 기록한 책이다. 천주교·정교회는 구약 정경에 넣고, 개신교는 외경으로 분류한다.

어디에 실려 있는가

마카베오기는 개신교 성경인 개역개정에는 없다. 천주교 성경에는 '마카베오기 상권'과 '마카베오기 하권'으로 실려 있다. 공동번역 가운데 외경을 함께 실은 판에는 '마카베오상'과 '마카베오하'라는 이름으로 들어 있다. 정교회는 여기에 3권을 더 받아들이고, 4권은 부록으로 싣는 경우가 있다. 3권과 4권은 이름만 같을 뿐 내용이 다른 책이다.

내용

  • 상권: 신구약 중간기에 셀레우코스 왕조의 안티오코스 4세가 유다인의 율법 준수를 금지하고 예루살렘 성전을 더럽힌 사건(기원전 167년 무렵)에서 시작한다. 이에 맞서 제사장 마타티아스와 그 아들들이 일으킨 항쟁을 다룬다. 아들 유다 마카비가 성전을 되찾아 다시 봉헌하는 이야기(상권 4:52-59)와 요나탄·시몬 형제의 활동이 이어진다.
  • 하권: 키레네 사람 야손이 쓴 다섯 권의 책을 요약했다고 스스로 밝히는 책이다(하권 2:23). 박해와 성전 회복을 다시 서술한다. 율법을 지키려다 죽은 노인 엘르아자르와 일곱 형제와 그 어머니의 순교(하권 6-7장)가 잘 알려져 있다.

배경

'마카베오'는 유다의 별명에서 온 말이다. '망치'를 뜻하는 히브리어·아람어 낱말에서 나왔다는 설이 널리 알려져 있으나 확실하지 않다. 상권은 본래 히브리어로 쓰였다고 보지만 원문은 남아 있지 않고, 그리스어 칠십인역으로 전해진다. 하권은 처음부터 그리스어로 쓰였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상권이 전하는 성전 재봉헌은 유대교 절기 하누카의 기원이 되었다. 요한복음 10:22의 수전절이 바로 이 절기이다. 히브리서 11:35의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라는 구절은 하권의 순교 이야기를 가리킨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다니엘 11:31의 '멸망의 가증한 것'도 안티오코스의 성전 모독과 연결해 읽는 경우가 많다.

해석과 논점

  • 천주교: 트리엔트 공의회(1546년)에서 마카베오기 상·하권을 정경으로 재확인했다. 하권 12:43-46의 죽은 이들을 위한 속죄 제사를 죽은 이를 위한 기도와 연옥 교리의 근거 가운데 하나로 든다.
  • 개신교: 히브리어 구약에 없는 책이므로 정경으로 보지 않는다. 마르틴 루터는 외경을 성경과 같지는 않으나 읽기에 유익한 책으로 소개했다.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1장 3절)은 외경이 영감된 책이 아니므로 교회에서 권위가 없다고 밝힌다. 그래서 개신교는 위의 교리 근거도 받아들이지 않는다.
  • 성공회: 39개 신조는 외경을 삶의 본보기와 교훈을 위해 읽되 교리를 세우는 데는 쓰지 않는다고 규정한다.

한국 교회에서

개신교에서는 신구약 중간기의 역사를 설명하거나 수전절의 배경을 풀어 줄 때 주로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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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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