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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루하마

인물 · 성경 인물

로루하마는 선지자 호세아와 아내 고멜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호세아 1장에 나온다. 이름은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한 자'라는 뜻이며, 하나님이 북이스라엘을 더는 긍휼히 여기지 않겠다는 심판을 상징한다.

성경의 기록

로루하마는 호세아 1장에 나온다. 호세아 1:1은 선지자가 활동한 때를 유다의 웃시야·요담·아하스·히스기야 왕 시대와 이스라엘의 요아스의 아들 여로보암 왕 시대로 밝힌다.

하나님의 명령으로 호세아가 고멜과 결혼한 뒤 고멜은 첫아들 이스르엘을 낳았다. 이어 다시 임신하여 딸을 낳자, 하나님은 그 이름을 로루하마라 하라고 명령했다. 이유는 다시는 이스라엘 족속을 긍휼히 여겨 용서하지 않겠다는 것이었다(호세아 1:6). 다만 유다 족속은 긍휼히 여겨 활이나 칼, 전쟁, 말과 기병이 아니라 여호와의 힘으로 구원하겠다고 덧붙인다(호세아 1:7). 고멜은 로루하마가 젖을 뗀 뒤 아들 로암미를 낳았다(호세아 1:8).

성경은 이름과 젖 뗀 일 말고는 로루하마의 생애를 전하지 않는다.

성경 안에서의 의미

이름은 히브리어 부정어 '로'(아니다)와 '루하마'(긍휼히 여김을 받음)를 합친 말이다. '루하마'의 뿌리말은 어머니의 태(胎)와 관련된 말로, 깊은 연민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세 자녀의 이름은 차례로 북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을 선포하는 표징 구실을 한다. 이사야의 자녀들이 "징조와 예표"가 되었다는 이사야 8:18과 비슷한 방식이다.

그러나 호세아서는 이 이름이 뒤집히는 회복도 약속한다. 호세아 2:1은 "자매에게는 루하마라 하라"고 하고, 호세아 2:23은 긍휼히 여김을 받지 못한 자를 긍휼히 여기겠다고 한다.

신약은 이 약속을 인용한다. 로마서 9:25-26에서 바울은 호세아 2:23과 1:10을 끌어와 하나님이 유대인뿐 아니라 이방인도 부르셨다고 설명한다. 베드로전서 2:10의 "전에는 긍휼을 얻지 못하였더니 이제는 긍휼을 얻은 자니라"도 이 본문을 떠올리게 하는 구절로 읽힌다.

해석과 논점

  • 친자 여부: 호세아 1:3은 고멜이 "그에게" 아들을 낳았다고 쓰지만, 로루하마와 로암미의 출생 기록(1:6, 1:8)에는 이 말이 없다. 이 차이를 근거로 두 자녀가 호세아의 친자식이 아니었을 수 있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본문의 생략을 지나치게 읽은 것이라는 반론도 있다.
  • 실제 사건인가 비유인가: 호세아의 결혼과 자녀 이야기를 실제 사건으로 보는 해석이 많다. 반면 중세 유대 주석가 일부와 칼뱅 등은 환상이나 비유적 표현으로 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신약 적용: 언약신학 전통은 바울의 인용을 이방인을 포함한 교회에서 약속이 성취된 것으로 강조한다. 세대주의 전통은 호세아의 원래 약속이 장래 이스라엘 민족의 회복과도 관련된다는 점을 함께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설교에서 로루하마의 심정이나 이후 삶을 묘사하기도 하지만, 이는 본문에 없는 상상이다.

한국 교회에서

로루하마가 따로 다뤄지는 일은 드물다. 대개 호세아와 고멜 이야기를 설교할 때 세 자녀의 이름 가운데 하나로 소개된다. 이때 심판받은 백성을 다시 "긍휼히 여김을 받은 자"로 부르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여 주는 예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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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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