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력
절기 · 같은 말: 교회 절기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와 성령의 오심을 따라 한 해의 예배를 대림절에서 시작해 성령강림절 이후까지 순서대로 엮은 교회의 달력이다. '교회 절기'라고도 한다.
정의와 뜻
교회력(敎會曆)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고난·부활과 성령의 오심을 기준으로 한 해의 예배를 짜 놓은 교회의 달력이다. 흔히 '교회 절기'라고도 부른다. 한 해는 대개 대림절로 시작해 성탄절, 주현절, 사순절, 고난주간, 부활절, 성령강림절로 이어진다. 성령강림절부터 다음 대림절 전까지는 큰 절기가 없는 기간이며, 교회에 따라 '성령강림절 후 기간' 또는 '연중 시기'라고 부른다. 일부 교회는 절기마다 강단 휘장이나 목회자가 목에 거는 띠(영대)에 보라·흰색·붉은색·녹색 같은 예배 색깔을 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의 이스라엘은 유월절·칠칠절·초막절 같은 절기를 지켰다(레위기 23장). 초대교회는 예수의 부활을 기억하며 한 주의 첫날에 모였고(사도행전 20:7), 이 모임이 주일의 뿌리가 되었다. 부활절은 가장 이른 시기부터 지켜진 절기로 알려져 있다. 12월 25일에 성탄절을 지킨 기록은 4세기 로마에서 확인된다고 알려져 있다.
종교개혁 이후 루터교와 성공회는 교회력을 대체로 이어 갔다. 반면 개혁교회와 청교도 일부는 주일 외의 절기가 성경에 근거가 없다고 보아 절기를 줄이거나 지키지 않았다. 20세기에는 예배 갱신 흐름 속에서 여러 개신교 교단이 교회력을 다시 받아들였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교단을 가리지 않고 한국 교회는 부활절과 성탄절을 가장 크게 지킨다. 고난주간에는 특별새벽기도회를 여는 교회가 많다.
교단별 차이는 다음과 같다.
- 성공회·루터회: 대한성공회와 기독교한국루터회는 전례(정해진 예배 순서와 형식)를 중시하며 교회력을 비교적 충실히 따른다.
- 감리교·장로교: 전통적으로 주일과 큰 절기를 중심으로 지켜 왔으며, 근래에는 대림절과 사순절을 지키는 교회가 늘고 있다.
- 한국기독교장로회: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가을 몇 주를 '창조절'로 지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침례교·오순절 계열: 침례교와 오순절 계열 교회는 지역 교회의 자율을 중시하는 경우가 많아, 교회력을 얼마나 지킬지를 개교회가 정하는 편이다.
한국 교회의 달력에는 교회력 외의 절기도 함께 들어간다. 맥추감사절(흔히 7월 첫 주일), 추수감사절(흔히 11월 셋째 주일), 송구영신예배, 어린이주일, 종교개혁주일, 성서주일 등이 그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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