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재정
조직·제도 · 같은 말: 교회 회계, 재정 공개
교회 재정은 교회가 헌금 등으로 받은 돈을 관리하고, 예산을 세워 집행하고, 결산하는 일과 그 체계를 말한다. 교회 회계와 재정 공개를 함께 다룬다.
정의와 뜻
교회 재정은 교회의 수입과 지출을 관리하는 일과 그 체계를 가리킨다. 수입은 주로 헌금이며 십일조, 감사헌금, 건축헌금 등으로 나뉜다. 지출에는 교역자 사례비(급여), 예배·교육·선교·구제 비용, 건물 관리비 등이 있다. 장부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을 교회 회계라 한다. 예산과 결산을 교인이나 외부에 알리는 일은 재정 공개라 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초대교회는 가진 것을 나누어 필요한 사람에게 주었다(사도행전 4:32-35). 구제를 맡을 일곱 사람을 따로 세우기도 했다(사도행전 6:1-6). 바울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한 연보(헌금)를 모으면서 아무도 비방하지 못하게 조심한다고 적었다(고린도후서 8:20-21). 이 구절은 재정 투명성의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한국 교회는 네비우스 선교정책의 자립 원칙에 따라, 초기부터 선교사의 돈보다 교인의 헌금으로 교회를 꾸리려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재정을 결정하는 기구는 교회 정치 형태에 따라 다르다.
- 장로교는 당회가 예산안을 마련하고 제직회가 집행을 맡는 경우가 많다. 예산과 결산은 교인 전체 회의인 공동의회에서 승인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침례교 등 회중정치(교인 전체가 의사를 결정하는 방식)를 따르는 교회는 교인 총회 성격의 사무처리회에서 재정을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 감리교와 성결교 등은 각 교단의 교회 헌법에 정한 기구와 절차를 따른다. 기구의 이름과 권한은 장로교와 다르다.
실무는 재정부가 맡고, 집사 등 제직이 회계와 감사를 맡는 경우가 많다. 헌금 내역이나 헌금자 명단을 주보에 싣는 교회가 있는 반면, 사생활을 이유로 싣지 않는 교회도 있다.
법원은 대체로 교회를 법인이 아닌 사단으로 본다. 교회 재산은 교인 전체가 함께 소유하는 '총유'로 본다. 그래서 교회가 갈라질 때 재산을 둘러싼 다툼이 소송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2018년 종교인 과세가 시행되면서 사례비 신고 등 회계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은 외부 회계감사와 재정 공개를 요구해 왔다. 반면 재정 운영은 교회 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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