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보
예배·예식
주보는 교회가 매주 주일에 펴내는 소식지로, 예배 순서와 설교 정보, 교회 소식과 광고 등을 담는다.
정의와 뜻
주보(週報)는 '한 주의 알림'이라는 뜻이다. 교회가 주일마다 발행하는 인쇄물 또는 전자 문서를 가리킨다. 예배당 입구에서 교인과 방문자에게 나누어 주는 경우가 많다. 예배 참석자가 순서를 따라가도록 돕는 안내서이면서, 교회 공동체의 한 주 소식을 전하는 소식지 역할을 함께 한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주보를 직접 규정한 성경 구절은 없다. 다만 질서 있는 예배를 강조한 고린도전서 14:40("모든 것을 품위 있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을 예배 순서를 미리 알리는 일의 원리로 언급하는 경우가 있다.
주보처럼 회중에게 나누어 주는 순서지는 인쇄 기술이 보급된 뒤 서구 개신교회에서 널리 쓰이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도 선교 이후 이 관행이 자리 잡았다. 처음 도입된 시기와 교회에 대해서는 확인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의 주보는 보통 다음 내용을 담는다.
- 예배 순서: 찬송가 장 번호, 교독문 번호, 사도신경 고백, 대표기도 담당자, 성경 봉독 본문, 설교 제목, 봉헌, 축도 등
- 교회 소식과 광고: 행사, 새신자 소개, 심방 일정, 경조사
- 봉사자 명단과 기도 제목
- 설교 요약이나 짧은 묵상 글
헌금을 낸 교인의 이름을 주보에 싣는 교회도 있다. 이를 두고 교회 안에서 의견이 갈린다. 재정을 투명하게 알리고 헌신을 격려하는 방식이라고 보는 쪽이 있고, 헌금 액수나 횟수를 비교하게 만든다는 이유로 게재를 그만둔 교회도 있다.
교단에 따라 강조점도 다르다. 대한성공회나 기독교한국루터회처럼 전례(정해진 예배 형식)를 중시하는 교회는 주보에 교회력상의 절기 이름과 그날 정해진 성경 본문(성서정과)을 함께 싣는 경우가 많다. 장로교·감리교·성결교·침례교·순복음 계열 교회는 교단 차원의 통일된 양식보다 개교회가 형식을 정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최근에는 종이 주보와 함께 홈페이지, 메신저, 앱으로 전자 주보를 배포하는 교회가 늘었다. 특히 온라인 예배가 확대된 이후 이런 방식이 널리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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