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정치
조직·제도 · 같은 말: 장로제, 감독제, 회중제
교회 정치는 교회가 직분자를 세우고 의사를 결정하며 치리(다스림)하는 제도와 구조를 말한다. 크게 감독제, 장로제, 회중제의 세 형태로 나뉜다.
정의와 뜻
교회 정치는 교회 안에서 누가 어떤 권한으로 결정하고, 직분자를 어떻게 세우며, 개교회와 상위 기구가 어떤 관계를 맺는지를 정한 운영 제도이다. 세속의 정당 정치와는 다른 말이다. 각 교단은 이를 교회 헌법에 규정한다. 흔히 다음 세 형태로 나눈다.
- 감독제: 감독(주교)에게 치리권이 모이고, 감독이 여러 교회를 관할한다.
- 장로제: 목사와 교인이 선출한 장로가 함께 구성한 회의체가 다스린다. 회의체는 개교회에서 지역, 전국 단위로 이어진다.
- 회중제: 개교회 교인 전체의 회의가 최종 결정권을 가진다. 각 교회는 독립성을 지닌다.
실제로는 한 교단 안에 여러 형태의 요소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세 형태는 모두 성경에 근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감독제를 따르는 쪽은 디모데전서 3:1과 디도서 1:7의 감독 직분, 사도들의 권위가 계승되었다는 이해를 근거로 든다. 장로제를 따르는 쪽은 사도행전 14:23의 장로 선임과 사도행전 15장의 예루살렘 회의를 근거로 삼는다. 회중제를 따르는 쪽은 마태복음 18:17과 사도행전 6:3처럼 회중 전체가 결정에 참여한 장면을 중시한다.
역사적으로 감독제는 초대교회 이후 천주교와 정교회, 성공회에서 이어졌다. 장로제는 종교개혁 시기 칼뱅의 제네바 교회와 스코틀랜드 교회를 거쳐 체계화되었다. 회중제는 영국의 분리파 청교도와 회중교회, 침례교에서 발전했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 장로교: 한국 개신교의 다수를 차지하는 장로교는 장로제를 따른다. 개교회에서는 목사와 장로로 이루어진 당회가 치리한다. 그 위에 지역 단위의 노회, 전국 단위의 총회가 있다. 교인 전체의 공동의회와 직분자 회의인 제직회도 둔다.
- 감리교: 기독교대한감리회는 감독제 전통을 이으면서 회의체를 함께 운영한다. 교회 단위의 회의 위에 지방회와 연회, 총회가 있다. 지방은 감리사가, 연회는 감독이 관할한다.
- 성공회: 대한성공회는 교구마다 주교를 두는 감독제를 유지한다.
- 침례교: 기독교한국침례회 등 침례교는 회중제를 원칙으로 한다. 개교회의 자율성을 중시하며, 지방회와 총회는 협력 기구의 성격이 강하다.
- 성결교: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은 지방회와 총회 체계로 운영된다. 개교회에는 장로를 세운다.
어느 교단에도 속하지 않은 독립교회는 대체로 개교회 정관에 따라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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