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절기 · 같은 말: 추수감사주일
추수감사절은 한 해의 수확과 받은 은혜를 하나님께 감사하는 개신교 절기이다. 한국 개신교회는 대체로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킨다.
정의와 뜻
추수감사절(秋收感謝節)은 가을걷이, 곧 한 해 농사의 수확을 마친 뒤 그 결실과 한 해 동안 받은 은혜에 감사하는 절기이다. 교회에서는 이날을 따로 추수감사주일이라고 부르며 감사 예배를 드린다. 농경 사회에서 시작된 절기이지만 오늘날에는 수확뿐 아니라 건강·가정·일터 등 삶 전체에 대한 감사로 뜻이 넓어졌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구약성경에는 수확과 관련된 절기가 여럿 나온다. 출애굽기 23:16은 밀을 거두는 "맥추절"과 연말에 소출을 거두어 저장하는 "수장절"을 지키라고 명한다. 수장절은 초막절(장막절)이라고도 하며, 레위기 23:33-43과 신명기 16:13-15에 그 규정이 있다. 교회는 이런 본문을 추수감사절의 성경적 근거로 든다.
오늘날 개신교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감사절(Thanksgiving Day)에서 직접 영향을 받았다. 1621년 플리머스에 정착한 청교도들이 원주민과 함께 연 추수 잔치가 그 기원으로 흔히 거론되며, 1863년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이를 국가 감사일로 선포했다. 이 때문에 추수감사절은 고대부터 이어진 전통 교회력의 절기가 아니라 근대에 생긴 절기로 분류된다.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에는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 온 선교사들을 통해 추수감사절이 전해졌다. 1900년대 초 장로교를 중심으로 날짜를 정해 지키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 선교사의 내한을 기념하는 뜻이 담겼다는 설명도 전한다. 현재 한국의 주요 교단은 대체로 11월 셋째 주일을 추수감사주일로 지킨다.
이날 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일이 흔히 이루어진다.
- 강단 앞에 곡식과 과일, 채소를 쌓아 장식한다.
- 교인들이 감사의 뜻으로 감사헌금을 드린다. 이 헌금을 따로 '추수감사헌금'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 예배 뒤 떡과 과일을 나누고, 이웃이나 미자립교회를 돕는 나눔 행사를 연다.
많은 교회가 여름 수확에 감사하는 맥추감사절(대개 7월 첫 주일)과 함께 추수감사절을 한 해의 두 감사절기로 지킨다. 일부 교회와 교인들은 한국의 실제 추수 시기와 명절을 고려해 추석 무렵에 감사예배를 드리자는 의견을 내기도 한다. 반면 이미 오랫동안 자리 잡은 11월 날짜를 유지하자는 의견도 있어, 교단 차원의 날짜 변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추수감사주일이 지나고 2주가량 뒤에는 대림절이 시작되므로, 교회 달력에서 추수감사절은 한 해를 마무리하는 절기로 여겨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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