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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부

성경 · 개념·용어 · 같은 말: 스올, 하데스

음부(陰府)는 성경에서 죽은 사람이 가는 곳을 가리키는 말이다. 구약 히브리어 '스올'과 신약 그리스어 '하데스'를 옮긴 번역어이다.

성경 본문

구약의 '스올'은 죽은 사람이 내려가는 곳이다. 개역한글은 이 말을 대부분 '음부'로 옮겼다. 개역개정은 구약에서는 상당수를 '스올'로 적고, 신약의 '하데스'는 주로 '음부'로 옮긴다.

배경

'스올'의 어원은 분명하지 않다. 구약은 스올을 땅 아래의 어둡고 조용한 곳으로 그린다. 의인과 악인이 모두 그곳으로 내려간다. '하데스'는 본래 그리스 신화에서 저승을 다스리는 신의 이름이자 저승 자체를 가리키던 말이다. 그리스어 구약 번역인 칠십인역이 스올을 하데스로 옮기면서 성경 용어가 되었다. 한자어 '음부'는 '어두운 곳'이라는 뜻이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구약에는 하나님이 사람을 스올의 권세에서 건지신다는 소망도 나온다(시편 16:10, 호세아 13:14). 신약은 이 소망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과 잇는다. 베드로는 사도행전 2:27-31에서 시편 16:10을 부활의 예언으로 읽는다. 요한계시록에서 그리스도는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지신 분이며, 마지막 날에 사망과 음부는 불못에 던져진다. 신약은 하데스를 최후 형벌의 장소인 게헨나와 대체로 구별한다. 게헨나는 개역개정에서 '지옥'으로 옮겨졌고, 힌놈의 골짜기에서 나온 말이다.

해석과 논점

  • 음부와 지옥: 한국 교회에서는 음부를 지옥과 같은 말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많은 주석가는 둘을 나누어 본다. 음부는 부활과 심판 전에 죽은 자가 머무는 곳이고, 지옥은 최후 심판 뒤의 형벌 장소라는 것이다(천국과 지옥 참고).
  • 죽은 뒤의 상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의인의 영혼은 죽은 즉시 하늘로 가고, 악인의 영혼은 지옥에 던져진다고 고백한다. 부자와 나사로 이야기를 근거로, 음부 안에 의인과 악인의 자리가 나뉘어 있었다고 보는 해석도 있다. 다만 이 이야기를 비유로 볼지 실제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볼지는 의견이 갈린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죽음을 의식이 없는 잠으로 보고, 스올을 무덤으로 이해한다.
  • 그리스도가 음부에 내려가심: 사도신경 원문에 이 구절이 있으며, 베드로전서 3:19과 에베소서 4:9이 근거로 거론된다. 이 구절을 이해하는 방식은 전통마다 다르다.
  • 루터교: 그리스도가 음부에서 승리를 선포하셨다고 본다.
  •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44문): 십자가에서 겪으신 지옥 같은 고통으로 풀이한다.
  • 웨스트민스터 대요리문답(50문): 사흘째 되는 날까지 죽음의 상태에 머무르신 것으로 설명한다.
  • 천주교: 이 대목을 "저승에 가시어"로 옮긴다.
  • 한국 개신교: 예배에서 쓰는 사도신경 번역문에는 이 구절이 들어 있지 않다.
  • 덧붙여 전해지는 이야기: 음부의 불길이나 고문, 층의 구조 같은 생생한 묘사는 성경 본문에 나오지 않는다. 이런 묘사는 후대의 전승이나 개인 체험담에서 온 것이다.

한국 교회에서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태복음 16:18)는 교회가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을 말하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같은 구약 구절이 개역한글에서는 '음부'로, 개역개정에서는 '스올'로 적혀 있어서, 성경공부에서 두 말이 같은 낱말임을 따로 설명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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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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