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소서 4장 8-10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에베소서 4:8-10
8 그러므로 이르기를 그가 위로 올라가실 때에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셨다 하였도다
9 올라가셨다 하였은즉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아니면 무엇이냐
10 내리셨던 그가 곧 모든 하늘 위에 오르신 자니 이는 만물을 충만케 하려 하심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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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가 높이 올라가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었다는 시편 인용과, 그에 앞서 "땅 아랫 곳"으로 내려갔다는 설명을 담은 구절이다. 교회의 은사와 직분, 승천, 사도신경의 음부강하 해석과 관련해 자주 논의된다.
문맥
에베소서는 전통적으로 바울이 소아시아 교회들에 보낸 편지로 알려져 있다. 현대 학계 일부는 저자 문제를 달리 보기도 한다. 4장은 교회가 "하나 되게 하신 것"을 지키라는 권면으로 시작한다. 4:7은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셨다고 말하고, 이 구절은 그 근거로 시편 68:18을 인용한다. 이어지는 4:11-16은 그 "선물"을 사도, 선지자, 복음 전하는 자, 목사와 교사로 풀이하며, 이들이 교회를 세우는 일을 맡는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 구절은 승천하신 그리스도가 교회에 은사와 직분을 주신다는 논리를 잇는 다리 역할을 한다.
해석
가장 많이 논의되는 부분은 9절의 "땅 아랫 곳으로 내리셨던" 것이 무엇을 가리키느냐이다.
- 음부강하로 보는 읽기: 많은 교부와 중세 해석자, 천주교 전통은 그리스도가 죽은 뒤 죽은 자들의 세계(음부)에 내려간 일로 읽었다. 베드로전서 3:18-20, 4:6과 함께 사도신경의 "음부에 내려가셨다"는 고백의 근거로 거론된다.
- 성육신으로 보는 읽기: "땅 아랫 곳"을 '아래에 있는 곳, 곧 땅'으로 풀어,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온 성육신과 낮아지심을 가리킨다고 본다. 종교개혁 이후 많은 개신교 주석가가 이 읽기를 택했다.
- 성령 강림으로 보는 읽기: 일부 현대 학자는 승천한 그리스도가 오순절에 성령으로 다시 내려와 은사를 주신 일로 읽는다.
"사로잡힌 자를 사로잡고"는 그리스도가 악한 세력을 이기고 개선했다는 뜻으로 흔히 풀이한다. 다만 구약 성도를 음부에서 이끌어 냈다는 옛 해석도 있다.
논쟁과 쟁점
- 시편 인용의 차이: 시편 68:18은 "선물을 받으시고"인데 에베소서는 "선물을 주셨다"로 인용한다. 학자들은 이 차이를 당시 유대교의 아람어 해석 전통과 연결하거나, 받은 것을 다시 나누어 준다는 뜻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 사본 문제: 9절에 "먼저"라는 말이 들어간 사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이 있으면 내려가심이 올라가심보다 앞선 일임이 더 분명해진다.
- 사도신경과의 관계: 한국 개신교에서 널리 쓰는 사도신경 번역에는 음부강하 구절이 들어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이 구절을 그 고백의 근거로 볼지는 해석자에 따라 다르다.
한국 교회에서
승천을 다루는 설교, 그리고 은사와 교회 직분을 설명하는 성경공부에서 4:11-16과 함께 인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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