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전서
성경
베드로전서는 신약성경의 일반서신 가운데 하나로, 박해와 고난 속에 흩어져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소망과 거룩한 삶을 권하는 5장짜리 편지이다.
정의와 뜻
베드로전서는 신약성경 스물일곱 권 가운데 하나이다. 특정 교회가 아니라 여러 지역의 신자에게 보낸 편지여서 일반서신(공동서신)으로 분류한다. 이름은 '베드로가 쓴 첫째 편지'라는 뜻이다. 베드로후서와 짝을 이루며 모두 5장이다.
성경적·역사적 배경
편지는 첫머리에서 발신자를 사도 베드로로 밝힌다. 수신자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베드로전서 1:1)로, 오늘날 튀르키예 지역에 흩어져 사는 신자들이다. 끝부분에는 실루아노를 통해 썼다는 말(베드로전서 5:12)과 "바벨론에 있는 교회"의 문안(베드로전서 5:13)이 나온다. 여기서 바벨론은 로마를 가리키는 말로 보는 해석이 많다.
저자와 연대는 견해가 나뉜다. 전통적인 견해는 베드로가 60년대 네로 황제 시기 무렵 로마에서 썼다고 본다. 일부 학자는 베드로의 이름을 빌려 그의 사후에 기록되었다고 주장한다.
주요 주제는 다음과 같다.
- 부활로 얻은 "산 소망"(베드로전서 1:3)
- "거룩하라"는 부름(베드로전서 1:16)과 거룩한 삶, 곧 성화
- 신자를 "왕 같은 제사장"으로 부른 구절(베드로전서 2:9)
- 그리스도의 고난을 본받는 삶(베드로전서 2:21)
- 그리스도가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했다는 구절(베드로전서 3:19)과 세례에 관한 언급(베드로전서 3:21)
- 장로들에게 양 무리를 돌보라는 권면(베드로전서 5:1-4)
한국 교회에서의 실제
한국 교회에서 베드로전서 2:9는 모든 신자가 하나님 앞에 직접 나아간다는 만인제사장 교리를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된다. 5:1-4는 장로 임직식 설교 본문으로 흔히 쓰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베드로전서 5:7)와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베드로전서 5:8)는 암송 구절로 널리 쓰인다.
3:19는 그리스도가 죽은 뒤 음부에 내려갔다는 이른바 '지옥 강하' 교리의 근거로 거론되어 왔다. 그러나 이 구절을 어떻게 해석할지는 교파와 학자마다 다르다. 한국 개신교에서 널리 쓰는 사도신경 번역에는 '음부에 내려가사'라는 구절이 들어 있지 않다.
3:21의 세례 구절을 두고도 강조점이 다르다. 유아세례를 시행하는 교단은 이 구절을 세례의 언약적 의미와 연결해 읽는다. 침례교는 믿음을 고백한 사람이 받는 침례가 내면의 응답을 드러내는 표라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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