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4장
성경 · 장 개요 · 같은 말: 출 3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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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 수정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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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4장은 금송아지 사건 뒤 하나님이 새 돌판을 주고 자기 이름과 성품을 선포하며 이스라엘과 언약을 다시 세우는 장이다. 시내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서 그가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이야기로 끝난다.
출애굽기 40장 가운데 34장이다. 앞의 출애굽기 32장에서 금송아지 사건으로 첫 돌판이 깨졌고, 출애굽기 33장에서 모세는 하나님의 동행을 간구했다. 이 장에서는 그 간구에 이어 시내산 언약이 다시 세워진다.
흐름
- 1-4절 여호와가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깎아 오라고 명한다. 모세는 아무도 동행하지 않은 채 아침 일찍 시내산에 오른다.
- 5-9절 여호와가 구름 가운데 강림하여 자기 이름을 반포하고 성품을 선포한다. 모세는 엎드려 경배하고, 백성 가운데 함께 행하며 죄를 사해 달라고 구한다.
- 10-17절 여호와가 이적을 약속하며 언약을 세운다. 가나안 거민과 언약을 맺지 말 것, 그들의 단과 주상(돌기둥)과 아세라 상을 없앨 것, 다른 신을 섬기거나 신상을 부어 만들지 말 것을 명한다.
- 18-26절 무교절, 초태생(처음 난 것)과 장자의 대속, 안식일, 칠칠절과 수장절, 해마다 세 번 여호와 앞에 보일 것, 유월절 희생, 첫 소산을 드리는 일 등을 규정한다.
- 27-28절 모세가 사십 일 사십 야를 떡과 물 없이 머물고, 언약의 말씀인 십계가 판에 기록된다.
- 29-35절 산에서 내려온 모세의 얼굴에 광채가 나자 백성이 다가오기를 두려워한다. 모세는 말씀을 전한 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리고, 여호와 앞에 들어갈 때는 수건을 벗는다.
핵심 구절
- 출애굽기 34:6 "자비롭고 은혜롭고 노하기를 더디하고 인자와 진실이 많은 하나님이로라" — 하나님의 성품을 요약한 선언이다. 민수기 14:18, 시편 103:8, 요엘 2:13, 요나 4:2 등 구약 여러 곳에서 되풀이된다. 여기서 '인자'는 히브리어 헤세드를 옮긴 말이다.
- 출애굽기 34:29 "얼굴 꺼풀에 광채가 나나 깨닫지 못하였더라" — 하나님과 대면한 흔적을 보여 주는 장면이며, 신약 고린도후서 3장 해석의 배경이 된다.
등장 인물과 장소
- 모세 — 새 돌판을 받고 백성을 위해 중보하는 인물이다.
- 아론 — 모세의 형이다. 광채 때문에 두려워하던 무리 가운데 회중의 어른들과 함께 먼저 모세에게 나아온다.
- 시내산 — 언약이 다시 세워지는 곳이다.
- 아모리·가나안·헷·브리스·히위·여부스 사람 — 이스라엘이 들어갈 가나안 땅의 원주민 족속들이다.
- 애굽 — 이스라엘이 아빕월에 나온 땅으로, 무교절의 유래가 된다.
읽을 때 생각할 점
- 28절의 기록 주체: 히브리어 본문에는 주어가 "그"로만 되어 있다. 1절에 따라 여호와가 썼다고 보는 해석(개역한글이 이 입장)과, 27절에 따라 모세가 썼다고 보는 해석이 있다. 판에 새긴 내용도 전통적으로는 1절의 "처음 판에 있던 말"에 근거해 십계명으로 읽는다. 반면 일부 학자는 10-26절의 규정을 '제의 십계명'이라 부르며 따로 다룬다.
- 7절의 "삼 사대까지 보응": 자손이 조상의 죄를 이어 행할 때를 말한다고 보는 해석이 많다. 이때 에스겔 18:19-20과 신명기 24:16을 함께 읽는다. 한국에서는 이 구절이 가계저주론의 근거로 인용되기도 한다. 이를 비판하는 쪽은 에스겔 18장을 들어 반론한다.
- 26절의 염소 새끼 규정: 유대교 랍비 전통은 이 구절과 23:19, 신명기 14:21을 근거로 고기와 유제품을 함께 먹지 않는 음식 규정을 발전시켰다. 본문 자체는 금지의 이유를 밝히지 않는다.
- '뿔 달린 모세': '빛나다'로 옮긴 히브리어 동사는 '뿔'과 어근이 같다. 이 때문에 라틴어 불가타는 이 구절을 "뿔이 났다"는 뜻으로 옮겼고, 미켈란젤로의 모세상처럼 뿔 달린 모세 그림과 조각이 생겨났다. 오늘날 번역들은 대체로 '빛나다'로 읽는다.
- 신약과의 연결: 바울은 고린도후서 3장에서 모세의 수건을 옛 언약의 사라지는 영광과 새 언약의 영광을 대비하는 이야기로 풀이한다. 또 요한복음 1장의 "은혜와 진리"(14, 17절)를 34:6과 연결하는 해석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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