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1장 31-33절
성경 구절 · 같은 말: 예레미야 31:31-33, 새 언약,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31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에 새 언약을 세우리라
32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이 언약은 내가 그들의 열조의 손을 잡고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던 날에 세운것과 같지 아니할 것은 내가 그들의 남편이 되었어도 그들이 내 언약을 파하였음이니라
33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러나 그 날 후에 내가 이스라엘 집에 세울 언약은 이러하니 곧 내가 나의 법을 그들의 속에 두며 그 마음에 기록하여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내 백성이 될 것이라
본문은 보호 기간이 끝난 개역한글판(1961)입니다. 개역개정·새번역 등 다른 번역본과는 낱말이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이스라엘과 유다와 새 언약을 맺어 법을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겠다는 약속이다. 구약에서 '새 언약'이라는 말이 나오는 대표 본문으로, 신약이 그리스도 안에서 이 약속이 성취되었다고 보며, 교회와 이스라엘의 관계를 둘러싼 신학 체계 간 논쟁의 중심에 있다.
문맥
예레미야 30-33장은 심판의 말씀이 주를 이루는 예레미야서 가운데 회복을 약속하는 부분으로, 흔히 '위로의 책'이라 불린다. 31절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새 언약을 맺겠다고 하시며, 이는 출애굽 때 맺은 언약과 같지 않다고 말씀하신다(32절). 그들이 그 언약을 깨뜨렸기 때문이다. 새 언약에서는 하나님이 법을 그들의 마음에 기록하시고(33절), 모두가 하나님을 알며 하나님이 그들의 죄를 기억하지 않으신다(34절).
해석
- 신약에서의 성취: 예수는 최후의 만찬에서 잔을 들고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라고 말했다(누가복음 22:20, 고린도전서 11:25). 히브리서 8:8-12는 이 본문을 길게 인용하며 그리스도가 새 언약의 중보자라고 말한다. 기독교는 이를 근거로 새 언약이 그리스도 안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신약'(新約)이라는 이름도 여기서 왔다.
- 새로움의 내용: 새 언약의 새로움은 법 자체가 바뀌는 것이 아니라, 돌판에 새긴 법이 마음에 새겨지는 것, 곧 내적 변화와 죄 용서에 있다고 본다. 에스겔 36:26-27과 함께 읽는다.
논쟁과 쟁점
- 언약신학(개혁주의): 새 언약은 하나의 은혜 언약이 새롭게 드러난 것이며, 이스라엘에게 준 약속이 그리스도와 교회 안에서 성취되었다고 본다.
- 세대주의: 본문이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을 명시한다는 점을 들어, 이 약속은 장차 민족 이스라엘에게 문자적으로 성취될 것이며 교회는 그 영적 복에 참여한다고 본다.
- 세례를 둘러싼 차이: 침례교는 새 언약 백성이 "다 나를 알" 것이라는 34절을 근거로, 새 언약 공동체는 신앙을 고백한 사람들로 이루어지므로 신자의 침례가 맞다고 본다. 장로교 등 유아세례를 베푸는 교단은 언약이 신자와 그 자녀에게 주어진다는 연속성을 강조한다(유아세례 논쟁 참조).
교회가 이스라엘을 대체했다는 이른바 '대체신학'을 둘러싼 논의에서도 이 본문이 중심에 놓인다.
함께 읽을 구절
함께 보기 6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