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대제사장)
인물 · 성경 인물 · 같은 말: 예수아, 예수아 (대제사장)
여호수아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뒤 예루살렘 성전 재건을 이끈 대제사장이다. 여호사닥의 아들로, 에스라·느헤미야에는 '예수아'로 나온다.
성경의 기록
여호사닥의 아들이다. 학개와 스가랴에는 "대제사장 여호수아"로, 에스라와 느헤미야에는 "요사닥의 아들 예수아"로 나온다. 두 이름은 같은 히브리어 이름을 달리 적은 것이다. 모세의 후계자인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는 다른 사람이다. 아버지 여호사닥은 유다가 바벨론에 사로잡혀 갈 때 함께 끌려간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다(역대상 6:15).
- 귀환과 제단 건축: 총독 스룹바벨과 함께 포로 귀환민을 이끌었다(에스라 2:2, 느헤미야 7:7). 동료 제사장들과 함께 번제단을 세우고 성전 기초 공사를 시작하였다(에스라 3:2, 8-9).
- 성전 재건 재개: 공사가 멈춘 뒤 다리오 왕 제2년에 선지자 학개가 스룹바벨과 여호수아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이에 두 사람과 백성이 공사를 다시 시작하였다(학개 1:1, 12-14, 에스라 5:1-2). 학개 2:4는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라고 그를 격려한다.
- 스가랴의 환상: 스가랴 3장에서 여호수아는 더러운 옷을 입고 여호와의 사자 앞에 서 있다. 사탄이 그를 대적하지만 여호와께서 사탄을 책망하시고, 여호수아에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고 정결한 관을 씌우신다. 스가랴 6:9-15에서는 은과 금으로 만든 면류관이 그의 머리에 씌워지고, "싹"이라 불리는 사람이 성전을 건축하리라는 말씀이 이어진다.
- 그 밖의 기록: 그의 자손 가운데 이방 여인과 결혼한 이들이 있었다(에스라 10:18). 대제사장 직분은 그의 아들 요야김에게 이어졌다(느헤미야 12:10).
성경 안에서의 의미
여호수아는 포로 이후 회복된 공동체의 종교 지도자를 대표한다. 정치 지도자 스룹바벨과 짝을 이루어 성전 재건을 이끌었다. 스가랴 3장의 환상은 죄로 더럽혀진 제사장과 백성을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시고 다시 세우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스가랴 3:8은 그와 동료들을 "예표의 사람들"이라 부른다.
신약은 이 여호수아를 이름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다만 유다서 1:9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노라"는 표현이 스가랴 3:2와 닮았다는 점이 흔히 지적된다.
해석과 논점
- 그리스도의 예표로 읽는 해석: 기독교 전통에서는 스가랴 3장과 6장을 메시아 예언과 연결하여 읽어 왔다. 이 해석은 제사장인 여호수아가 면류관을 쓰는 장면을, 제사장이자 왕인 예수 그리스도를 미리 보여 주는 것으로 이해한다. "여호수아"가 헬라어로 "예수"와 같은 이름이라는 점도 함께 언급된다.
- 칭의의 그림으로 읽는 해석: 더러운 옷을 벗기고 새 옷을 입히는 장면은 개혁주의 전통을 비롯한 여러 교단에서 칭의, 곧 하나님이 죄인을 의롭다 하시는 일을 보여 주는 그림으로 자주 쓰인다.
- 본문 문제: 스가랴 6:11에서 면류관이 원래 스룹바벨에게 씌워질 것이었다고 보는 일부 비평 학자들이 있다. 반면 본문을 그대로 읽는 쪽은 이것을 의도된 상징 행위로 본다.
- 두 감람나무: 스가랴 4:14의 "기름 부음 받은 자 둘"을 스룹바벨과 여호수아로 보는 해석이 많다. 요한계시록 11장 4절의 두 감람나무가 이 이미지를 다시 쓴다는 견해도 있다. 다만 본문이 두 사람의 이름을 직접 밝히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스가랴 3장은 은혜와 죄 사함을 다루는 설교 본문으로 쓰이곤 한다. 학개서의 여호수아와 스룹바벨 이야기는 교회 건축이나 공동체 재건을 다루는 설교에서 인용되곤 한다. 교회학교에서는 이름이 같아 눈의 아들 여호수아와 혼동되는 경우가 있어, 두 인물을 구분하여 가르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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