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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틀

성경 · 개념·용어

술틀은 포도를 발로 밟아 즙을 짜내는 시설이다. 성경에서는 추수의 복을 뜻하기도 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그리는 상징으로도 쓰인다.

성경 속 술틀

술틀은 포도를 밟아 즙을 짜는 시설이다. 개역개정은 같은 원어를 본문에 따라 '술틀', '포도주 틀', '포도즙 틀', '즙틀', '즙 짜는 틀' 등으로 옮긴다. 대표적인 본문은 다음과 같다.

배경

히브리어로는 주로 '가트'와 '예케브'가 쓰이고, 헬라어로는 '레노스'가 쓰인다. 고대 이스라엘의 술틀은 대개 바위를 파서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쪽의 넓은 바닥에서 포도를 발로 밟으면, 즙이 홈을 따라 아래쪽 통으로 흘러 모이는 구조다.

수확철의 술틀에는 기쁨의 외침이 있었다. 그래서 술틀을 밟는 자가 없다는 말(이사야 16:10)은 재앙을 뜻했다. 기드온이 이곳에서 타작한 것은 술틀이 낮게 파여 있어 눈에 덜 띄었기 때문이라고 흔히 설명한다. 블레셋의 도시 '가드'라는 이름도 같은 낱말 '가트'에서 왔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술틀은 두 방향의 의미를 함께 지닌다. 가득 찬 술틀은 언약의 복을 나타내고, 빈 술틀(호세아 9:2, 학개 2:16)은 징계를 나타낸다. 포도가 짓밟혀 즙이 흘러나오는 모습은 심판의 상징이 된다.

이사야 63장에서 에돔에서 오는 이는 홀로 포도즙 틀을 밟아 옷이 붉게 물들어 있다. 요한계시록 19장은 피 뿌린 옷을 입은 이가 진노의 포도주 틀을 밟는 장면으로 이 그림을 이어받는다. 이 장면은 재림하는 그리스도의 최후의 심판을 그린다.

해석과 논점

  • 이사야 63장: 교부 시대 이래 "홀로 밟았다"는 구절을 그리스도의 수난과 십자가로 읽는 전통이 있다. 중세 미술에는 그리스도가 술틀 아래 눌리는 모습을 그린 작품도 있다. 반면 오늘날 많은 주석가는 문맥상 이 본문이 원수에 대한 심판을 말한다고 본다.
  • 요한계시록 14:20: 피가 말 굴레까지 닿고 천육백 스다디온에 퍼졌다는 묘사를 두고 해석이 갈린다. 세대주의의 일부는 장차 일어날 실제 전쟁으로 읽는다. 다른 해석 전통은 이를 심판의 철저함을 나타내는 상징으로 읽는다.
  • 겟세마네: 겟세마네라는 이름은 '기름 짜는 틀'이라는 뜻으로 흔히 설명된다. 그래서 설교에서는 이를 술틀과 엮어 그리스도가 짓눌린 자리로 풀기도 한다. 그러나 겟세마네는 기름틀이며, 복음서가 이런 의미를 직접 말하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술틀'은 옛 번역어다. '술'이라는 글자 때문에 술을 빚는 도구로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포도즙을 짜는 곳이다. 성경의 포도주와 금주 문제는 술과 담배 문서에서 다룬다. 설교에서는 이사야 5장이나 악한 농부 비유를 다룰 때, 하나님이 공들여 준비한 포도원을 설명하며 술틀을 언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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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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