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성경)
성경 · 개념·용어 · 같은 말: 마음
성경에서 마음은 감정만이 아니라 생각·의지·판단이 자리한 사람의 내면 전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결정되는 곳으로 여겨진다.
성경 속 쓰임
마음은 구약과 신약에 모두 자주 나오는 말로, 사람의 내면 전체를 가리킨다. 대표 본문은 다음과 같다.
- 신명기 6:5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명령한다. 예수는 이 말씀을 가장 큰 계명으로 인용했다(마태복음 22:37).
- 잠언 4:23은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말한다.
- 사무엘상 16:7에서 여호와는 외모가 아니라 "중심"을 본다. 개역개정은 여기서 같은 원어를 '중심'으로 옮겼다.
- 예레미야 17장 5-10절은 마음이 거짓되고 부패했다고 탄식한다.
- 에스겔 36장 25-27절에서 하나님은 굳은 마음을 없애고 새 마음과 새 영을 주겠다고 약속한다.
- 마태복음 5:8은 "마음이 청결한 자"의 복을 말하고, 로마서 10:10은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른다고 말한다.
원어와 배경
구약 히브리어로는 레브·레바브, 신약 그리스어로는 카르디아이다. 칠십인역도 이 말을 대체로 카르디아로 옮겼다. 고대 이스라엘에서 마음은 감정뿐 아니라 생각, 판단, 결심, 기억이 자리하는 곳이었다. 오늘날에는 흔히 이성은 머리, 감정은 가슴으로 나누지만, 성경의 마음은 지성과 의지까지 아우른다. 은밀한 속을 말할 때는 콩팥 같은 신체 낱말도 함께 쓰였고, 우리말 성경은 이를 '폐부' 등으로 옮겼다.
구약에서 신약으로
구약은 마음을 하나님 앞에서 사람의 됨됨이가 드러나는 자리로 본다. 신명기 30:6은 하나님이 "마음에 할례"를 베풀겠다고 하고, 예레미야 31:33은 율법을 마음에 기록하는 새 언약을 약속한다.
신약은 이 약속이 그리스도와 성령으로 이루어졌다고 본다. 예수는 사람을 더럽히는 것이 마음에서 나온다고 가르쳤다(마가복음 7장 21-23절). 바울은 참 할례가 "마음에 할지니 영에 있고"라고 했다(로마서 2:29). 또 성령으로 "육의 마음판"에 쓴 편지를 말했다(고린도후서 3:3). 히브리서 8장은 예레미야의 새 언약 본문을 그대로 인용한다.
해석과 논점
- 마음의 상태: 개혁주의 전통은 예레미야 17:9 같은 본문을 근거로 든다. 타락한 사람의 마음은 스스로 하나님께 돌아설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웨슬리 신학과 성결 계열 교단은 에스겔과 신약의 약속에 주목한다. 성령이 이 세상의 삶 가운데서 마음을 깨끗하게 하여 온전히 사랑하게 한다는 '마음의 성결'을 강조한다.
- 마음과 영혼: 성경은 마음, 영, 혼을 엄밀히 나누지 않고 겹쳐 쓰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 낱말들을 사람의 구성을 나누는 근거로 삼는 데 신중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영혼 (성경)).
- '예수를 마음에 모신다': 전도에서 흔히 쓰는 이 표현은 에베소서 3:17과 요한계시록 3:20 등에 기대고 있다. 일부 해석자는 요한계시록 3:20이 본래 라오디게아 교회에 한 말씀이라는 점을 들어, 이 구절을 개인 영접의 근거로 쓰는 데 의문을 제기한다. 다른 쪽은 이 표현이 믿음을 내면으로 받아들이는 일을 쉽게 표현한 것이라고 본다.
한국 교회에서
잠언 4:23은 설교와 암송에서 자주 인용된다. 한국대학생선교회의 전도 소책자 「사영리」는 요한계시록 3:20과 함께 마음의 보좌를 그림으로 설명한다. '마음 문을 열고 예수를 영접한다'는 표현은 전도와 새신자 교육에서 흔히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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