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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안 일곱 족속

성경 · 무리·민족

가나안 일곱 족속은 이스라엘이 들어가기 전 가나안 땅에 살던 헷·기르가스·아모리·가나안·브리스·히위·여부스 족속을 함께 부르는 말이다. 신명기 7:1에서 유래했다.

성경 본문

이 말은 신명기 7:1에서 왔다. 이스라엘이 들어갈 땅에 살던 헷 족속, 기르가스 족속,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을 가리킨다. 신명기 7:1-5는 이들을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족속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들을 진멸하라고 명한다. 진멸은 히브리어 '헤렘'과 관련된 말로, 하나님께 온전히 바쳐 없앤다는 뜻이다. 같은 본문은 이들과 언약이나 혼인을 맺지 말고 그들의 제단과 우상을 헐라고 명한다. 여호수아 3:10과 24:11에도 같은 일곱 족속이 나온다.

목록의 수는 본문마다 다르다. 출애굽기 3:8은 기르가스 족속을 뺀 여섯 족속을 적는다. 창세기 15:19-21은 겐 족속, 그니스 족속 등을 더해 열 족속을 적는다.

배경

창세기 10:15-18은 헷, 여부스, 아모리, 기르가스, 히위 족속을 노아의 손자 가나안의 자손으로 적는다. 각 족속의 정체는 불확실한 부분이 많다.

  • 헷 족속: 아나톨리아의 히타이트와 연결하는 견해가 있으나 학자마다 판단이 다르다.
  • 아모리 족속: 성경에서 가나안 주민 전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인다.
  • 히위 족속: 세겜 사람(창세기 34:2)과 기브온 사람(여호수아 9:7)이 이 족속에 속한다.
  • 여부스 족속: 다윗이 정복하기 전까지 예루살렘에 살았다(사무엘하 5:6-9).
  • 브리스 족속, 기르가스 족속: 알려진 것이 적다.

성경 전체에서의 흐름

정복은 한 번에 끝나지 않았다. 사사기 1장과 3:5는 이 족속들이 이스라엘 가운데 남아 함께 살았다고 기록한다. 솔로몬 때에는 남은 자손이 노역에 동원되었다(열왕기상 9:20-21). 포로 귀환 뒤에는 에스라가 이 족속들과의 혼인 문제를 다룬다(에스라 9:1).

신약에서는 바울이 비시디아 안디옥 회당에서 설교하며 이스라엘 역사를 되짚는다. 이때 하나님이 가나안 땅 일곱 족속을 멸하고 그 땅을 이스라엘에게 기업으로 주셨다고 말한다(사도행전 13:19). 한편 여리고에 살던 라합은 믿음의 본보기로 기억되며(히브리서 11:31), 예수의 족보에도 이름이 오른다(마태복음 1:5).

해석과 논점

진멸 명령은 오늘날 윤리적 논쟁의 대상이다. 해석은 대체로 세 갈래로 나뉜다.

  • 창세기 15:16의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를 근거로, 그 땅 주민의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읽는다.
  • 고대 전쟁 기록에 흔한 과장된 관용 표현으로 본다.
  • 계시가 점차 발전해 갔다는 틀에서 이해한다.

정복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서는 고고학적으로도 학자마다 의견이 갈린다. 초대교회의 오리게네스 등은 여호수아의 정복을 신자 안의 악과 싸우는 영적 싸움으로 풀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 교회에서

한국 교회 설교에서는 일곱 족속을 신자가 이겨 내야 할 죄나 나쁜 습관에 빗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족속 이름마다 '두려움', '세속' 같은 뜻을 붙여 풀이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어원 풀이는 학문적으로 확인된 것이 아니며,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과는 구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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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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