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여부스

성경 · 무리·민족

여부스는 가나안 원주민 가운데 한 족속인 여부스 족속, 또는 이들이 살던 다윗 이전의 예루살렘을 가리키는 이름이다. 다윗이 이 성을 빼앗아 이스라엘의 수도로 삼았다.

성경 본문

여부스는 두 가지 뜻으로 쓰인다. 하나는 가나안 땅의 원주민인 여부스 족속이다. 다른 하나는 이들이 차지하고 있던 성읍, 곧 다윗 이전의 예루살렘이다. 성경은 "여부스 곧 예루살렘"이라는 표현으로 둘을 잇는다(여호수아 18:28, 사사기 19:10, 역대상 11:4).

배경

여부스 족속의 기원과 언어는 분명하지 않다. '여부스'라는 낱말의 뜻도 확실하지 않다. 아라우나라는 이름이 셈족 계통이 아니라는 견해가 있지만 정설은 없다.

기원전 14세기 무렵의 아마르나 서신에서 이 도시는 '우루살림'으로 나온다. '여부스'라는 도시 이름은 성경 밖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그래서 여부스가 실제로 쓰인 도시 이름이었는지, 주민 이름에서 따온 성경의 호칭인지를 두고 학자들의 의견이 갈린다. 여부스 성의 자리는 흔히 기혼 샘 가까이 있는 예루살렘 동남쪽 언덕으로 본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여부스 이야기는 이방 성읍이 하나님의 도성이 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여부스 사람의 산성은 시온이 되고, 여부스 사람의 타작마당은 성전 터가 된다. 역대하 3:1은 이 자리를 모리아 산이라 불러 모리아 산의 번제 이야기와 잇는다.

스가랴 9:7은 블레셋 성읍 에그론이 "여부스 사람 같이" 되리라고 말한다. 많은 해석자는 이 구절을 이방인이 하나님의 백성 안에 받아들여지는 모습으로 읽는다. 신약에는 여부스라는 이름이 직접 나오지 않는다. 다만 예루살렘과 시온을 둘러싼 구약의 주제는 신약의 성전 이해와 새 예루살렘 이해로 이어진다.

해석과 논점

  • 사사기 1:8은 유다 자손이 예루살렘을 쳐서 불살랐다고 적는다. 이 기록이 여부스 족속을 쫓아내지 못했다는 기록과 어떻게 맞물리는지는 해석이 갈린다. 성 아래 마을만 점령하고 산성은 남았다고 보는 견해가 많다.
  • 사무엘하 5:6-8의 "맹인과 다리 저는 자" 대목은 해석이 어렵다. 다윗의 군사가 올라간 통로를 가리키는 히브리어 낱말도 뜻이 분명하지 않아 번역마다 다르게 옮긴다. 이 통로를 19세기에 발견된 '워런 수직갱'으로 보는 설명이 널리 퍼져 있지만, 본문이 직접 말하는 내용은 아니며 고고학자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크다.
  • 신명기 7:1-2의 '진멸' 명령을 어떻게 이해할지는 전통과 학자에 따라 다르다.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는 견해가 있고, 고대 전쟁 기록의 표현 방식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한국 교회에서

설교에서는 다윗이 여부스 산성을 빼앗은 이야기를 신앙을 가로막는 '견고한 진'을 무너뜨리는 이야기로 적용하기도 한다(고린도후서 10장 3-5절). 이는 본문의 역사적 의미라기보다 설교에서 덧붙이는 적용이다. 아라우나의 타작마당 본문에서 다윗이 한 말 "값 없이는 내 하나님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지 아니하리라"(사무엘하 24:24)는 헌신과 헌금을 다루는 설교에서 자주 인용된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5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