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헷 족속

성경 · 무리·민족

헷 족속은 구약성경에 나오는 가나안 땅의 민족 가운데 하나이다. 아브라함에게 막벨라 굴이 있는 밭을 판 에브론과 다윗의 용사 우리아가 헷 사람이다.

성경 속 헷 족속

헷 족속은 가나안 땅에 살던 민족 가운데 하나이다. 개역개정은 "헷 족속" 또는 "헷 사람"으로 옮겼다.

역사적 배경

기원전 2천년기에 아나톨리아(지금의 튀르키예) 중부에는 하투사를 수도로 한 강국이 있었다. 근대 학계는 이 나라를 성경의 이름을 따서 '히타이트'라고 부른다. 20세기 초 하투사 유적에서 쐐기문자 점토판이 대량으로 나왔고, 이를 통해 이들이 인도유럽어족 언어를 썼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나라는 기원전 12세기 무렵 무너졌다. 그 뒤에도 시리아 북부에 후계 도시국가들이 남아 앗수르에 흡수될 때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경의 헷 족속이 이 히타이트와 같은 민족인지는 학자마다 견해가 다르다. 열왕기의 "헷 사람의 왕들"은 시리아 북부의 후계 국가들로 보는 견해가 많다. 반면 창세기에서 헤브론에 살던 헷 사람들은 셈족식 이름을 쓰고 가나안 사람들처럼 살았다. 그래서 이들을 히타이트와 별개인 가나안 토착 집단으로 보는 견해와, 그곳으로 옮겨 와 정착한 사람들로 보는 견해가 함께 있다.

성경 전체에서의 의미

헷 족속은 이스라엘이 구별되어야 할 이방 민족으로 나오지만, 이스라엘 안으로 들어온 이방인의 모습으로도 그려진다. 사무엘하 11장에서 우리아는 전쟁 중이라는 이유로 집에서 쉬기를 거절할 만큼 충성스럽게 그려지며, 그를 죽게 한 다윗과 대비된다. 마태복음 1:6은 솔로몬의 어머니를 이름 대신 "우리야의 아내"라고 적어, 이 사건을 예수의 족보 안에 남긴다. 헷 사람들 사이에서 나그네로 살며 매장지를 산 아브라함의 고백은 히브리서 11장 13-16절의 "외국인과 나그네"라는 표현과 이어 읽히기도 한다.

해석과 논점

  • 진멸 명령: 신명기 20:17은 헷 족속을 포함한 가나안 민족을 진멸하라고 명한다. 이를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보는 해석, 특정 시대에만 해당하는 명령으로 보는 해석, 고대 전쟁 기록의 과장된 표현으로 보는 해석 등이 있다. 열왕기상 9:20-21은 그 뒤에도 헷 사람이 남아 있었다고 적는다.
  • 고고학과 변증: 히타이트 유적이 발견되기 전에는 헷 족속의 실재를 의심하는 이들이 있었으나, 발굴로 성경의 기록이 확인되었다는 이야기가 변증 서적과 설교에서 흔히 전해진다. 다만 앞에서 보았듯이 발견된 히타이트를 성경의 헷 족속과 곧바로 같다고 볼 수 있는지는 아직 논의가 남아 있다.
  • 우리아의 신앙: 우리아라는 이름은 흔히 "여호와는 나의 빛"으로 풀이된다. 이를 근거로 그가 이스라엘의 신앙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하지만, 본문이 이를 직접 말하지는 않는다.

한국 교회에서

헷 족속은 주로 우리아 이야기를 통해 설교에 등장한다. 에서가 헷 여인과 결혼한 일은 신앙 안에서의 결혼을 다루는 설교에서 예로 인용되기도 한다.

함께 보기 8

첫 글: AI 초안 · 마지막 수정 2026-10-04

토론 0

이 문서에 대한 의견, 다른 관점, 고칠 점을 남겨 주세요.

로그인하고 토론에 참여하기